장인규<천안배작목회장>
장인규<천안배작목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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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가격이 떨어져 상심한 농가들이 많다. 대부분의 과수농가들은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지만 제값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이제 우리 과수재배 농가들도 변해야 한다. 농업환경이 급속히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농산물 시장개방은 우리농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많은 국내 농산물이 수입개방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이다.따라서 이제 예전의 농사방식으로는 소득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배와 사과 등 주요과일류는 아직 본격적으로 수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검역장벽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우리 농민들도 잘 알고 있다.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우선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고품질 상품의 시장만큼은 국산 농산물이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배 재배 기술은 일본보다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재배포장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과원에서 좋은 과일을 수확하는 것이 품질 경쟁력 확보의 첫째 과제라면, 선과와 포장 역시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부분이다.작목반은 협동운동의 기초조직이다. 이같은 조직이 조합을 중심으로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농민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의 농업발전을 견인한다고 믿는다.재배기술 등 정보교환을 통해 품질향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공동선과 등에 앞장섬으로써 우리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작목반과 조합 등 협동운동에 우리 농가들이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