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고기온이 30℃를 넘고 있는 요즘 사과와 배 등 과실이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고온에 의해 조직이 변형되는 일소현상 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이 31℃를 넘는 맑은 날이 이어지게 되면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온도가 상승하여 일소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고온기 과원의 효과적 관리를 통한 과일의 상품성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면서 주산지별 현장기술지원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기술원은 사과에 대한 고온기 관리요령으로 사과는 실제포장에서 표면에 직접 햇볕이 닿으면 과실온도가 기온보다 높아지며 특히, 낮 기온이 30℃전후에 이르면 과실온도는 급상승하여 생육적온을 넘어서기 때문에 과실이 자라는데 장해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에 과실이 직사광선을 받아 온도상승이 우려되는 곳에는 가능한 잎으로 과실을 적당히 덮어 급격한 온도상승을 막아야 하며 고온에 의해 조직이 고사하는 일소현상은 정도가 심하면 피해부위에 탄저병 등 2차적인 전염으로 부패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일소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나무관리를 철저히 하여 과실과 나무의 세력을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온이 31℃를 넘는다는 예보가 있을 경우, 사전에 탄산칼슘 40~50배액, 또는 카올린 33~66배액을 남쪽과 서쪽에 있는 과실 위주로 10~15일 간격으로 4~5회 정도 잎에 뿌려 주고 퇴비를 많이 주어 뿌리 활성을 높여 주면 수분흡수가 용이해져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배수가 불량한 토양의 과원에서는 속도랑을 설치하여 배수가 잘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