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난이란 무엇인가▲착생란과 지생란=자생지의 자연상태에 따라 착생란과 지생란으로 구분하는데 난을 잘 가꾸기 위해서는 착생란과 지생란의 생태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착생란=나무나 바위에 붙어사는 난으로서 뿌리가 공기중에 나와 있으므로 물을 필요로 하지만 계속되는 습기는 싫어하며, 반대로 건조에는 강한 편이다. 또한 영양분은 자연상태에서 비, 바람으로부터 얻어 자라고 있다. 카틀레아, 덴드로비움, 온시디움, 팔레놉시스, 풍란 등을 들 수 있다.#지생란=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처럼 부엽토 등 습한 땅속으로 뿌리를 뻗어 생육하기 때문에 지나친 건조를 싫어한다. 또한 토양으로부터 영양분을 얻어 자라고 있기 때문에 비료도 착생란 보다 많이 필요하다. 춘란,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럼 등이 대표적이다.▲복경성란과 단경성란=복경성란은 카틀레아, 덴드로비움처럼 매년 어미주의 기부에서 새싹이 나와 생장해 꽃을 피우는 안을 복경성란이라 하며, 분주해 증식이 가능하다.단경성란은 팔레놉시스, 반다, 풍란과 같이 줄기가 1개로 직립해 자라는 것으로 잎 위로 계속 새 잎이 나와 자라며, 수년간 계속 자라는 난을 단경성란이라 하며, 분주는 곤란하다.■난의 재배기술▲난의 번식=난의 번식은 종자, 분주, 조직배양 등으로 번식한다. 난 종자는 씨젖과 떡잎 등 저장양분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인위적인 종자발아를 위해서는 영양분이 들어있는 인공배지를 만들어 무균상태로 파종하여 배양 발아해야 한다.#포기나눔=대부분의 난은 해마다 한두개씩의 새싹이 나와서 2~3년이 지나면 화분에 꽉차서 보기도 좋지 않고 생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난을 번식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커다란 포기에서 포기를 나눠 심는 것이다.화분으로부터 난을 꺼내서 묵은 용토를 털어내고 3~4벌브가 한포기가 되도록 나눠야 하며 이때 새싹이나 건강한 눈이 남아 있도록 나누며 1~2벌브가 한포기가 되면 개체수는 늘어나도 세력이 약해져 바람직하지 않다.#고아따기=덴드로비움 계통의 난은 꽃눈이 생길때에 환경이 나쁘면 꽃눈이 잎눈으로 되어 싹이 난다. 이 싹을 고아라고 하며 고아는 본래 꽃눈으로 발육하는 영양 발란스가 무너져 꽃을 피우지 않고 꽃눈이 잎눈으로 되어 버린 것이다.고아를 내버려 두면 식물체가 약해지기 때문에 떼어내어 다른 화분에 심으면 된다. 고아로부터 발생된 뿌리가 3~5㎝정도 자라면 떼어낸 뿌리 주변에 수태를 감싸서 조그마한 화분에 심는다.#벌브꽂이=줄기벌브가 있는 덴드로비움 등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줄기벌브 마디를 2~4절로 잘라서 젖은 수태에 심어 그늘에 관리하면 새눈과 뿌리가 나온다. 줄기 벌브로부터 발생된 뿌리가 3~5㎝정도 자라면 고아와 마찬가지로 뿌리 주변에 수태를 감싸서 화분에 심는다.#실생=난은 인위적으로 수정을 시켜주지 않으면 꼬투리가 잘 영글지 않는다. 종자번식은 수정후 종자가 익어 꼬투리 채종까지는 3개월에서 10개월정도 걸리는데 종자를 파종한 뒤 꽃이 피기까지는 5~6년 걸린다. 일반 꽃집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난들은 대부분 인위적으로 교배 육종하여 나온 난들이 많다.▲용토사용(재료)=난을 심어 가꿀 때 보통 흙을 사용하지 않고 통기성이 좋은 용토를 사용한다. 난의 뿌리는 무엇보다도 통기성이 좋은 조건을 요구하기 때문에 식재용토로 우선 기본적으로 구비해야 할 것은 통기성이 양호하고 다공성인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용토는 수태, 바크, 경석, 마사토, 하이드로볼, 훈탄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난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 사용한다.#수태=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토로 수태를 꼽을 수 있다. 수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우선 마른 수태를 물에다 충분히 담근후 꼬옥 짜서 사용하는데 물에 담갔을 때는 자기 몸무게 보다 무려 5~20배정도의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짜지 않으면 물이 너무 많아 심기가 곤란하다. 수태의 단점은 부패하기 쉬우므로 1~2년에 한번정도 분갈이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