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향 가득한 뜨락 ①
난향 가득한 뜨락 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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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의 삶은 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 산업화 되고 도시화 되면서 점차적으로 자연에서 멀어져 환경 속에 신음하고 있다. 사는 동안 어떻게 하면 활력있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를 누구나가 한번쯤은 생각하게 된다. 무의미한 시간을 그저 허비하기보다는 난을 가꿈으로써 생활에 푸른 잎의 움직임으로 느끼는 삶의 여유로움을 한번쯤 맛보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이에 본지는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화훼분야 연구를 담당하며, 난에 남다른 조회가 있는 김시동 연구사의 저서·그림으로 보는 ‘난향 가득한 뜨락’의 내용을 연재 함으로써 난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넓혀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김시동 연구사의 난에 대한 논문은 팔레놉시스 촉성재배법 확립, 남미자생란의 특성 평가 및 이용연구, 저품질 팔레놉시스 상품성 향상에 관한 연구, 팔레놉시스 억제재배법 확립 시험 등 다수가 있다. /편집자 주■난이란 무엇인가▲난의 자생지=난의 자생지는 크게 나눠보면 적도를 중심으로 3개의 지역으로 나누며, 대부분의 난이 고온, 다습한 기후를 좋아하며, 이 지역에 680여속 1만8,30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이처럼 난은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화려하고 우아한 관상가치가 있는 난들은 열대 우림지역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열대에는 주로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럼, 덴드로비움, 팔레놉시스 등이 자생하고, 중남미 지역에는 카틀레아, 온시디움 오돈토그로섬, 밀토니아 등이 주로 자생하고 있다.▲난의 종류=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난초라고 부르는 난의 이름은 영어로 오키드(orchid)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동양란과 서양란으로 구분한다. 동양란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나오는 춘란, 한란, 혜란, 풍란 등과 같은 것이 있고, 서양란(양란)은 서양에서 자라는 난이라고 알기 쉬운데, 동남아시아와 남미에 자생하는 난을 유럽으로 가지고 가 개발 보급된 난들을 서양란이라 부르고 있다.난과 식물을 분류할 때 사계절 푸른잎과 더불어 향을 느낄 수 있는 동양란과 화려한 꽃과 진한 향을 맡을 수 있는 서양란, 가련하고 앙증맞은 자생란 3가지로 분류한다.#동양란=주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서 자라는 온대성 심비디움이 대부분으로 잎의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다.재배환경 온도도 저온에 강해 겨울철 특별한 가온 없이도 실내에서 무난히 키울 수 있는 난이다. 한국춘란, 한란, 중국춘란, 중국한란, 혜란, 일본춘란, 일본한란, 풍란, 나도풍란, 석곡 등을 들 수 있다.#서양란=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열대와 아열대에서 자라는 난으로 대부분 꽃은 크고 화려한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재배환경 온도는 열대성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온에 약해 겨울철 보온 및 가온을 필요로 하는 난이다. 카틀레아, 온시디움, 덴드로비움, 팔레놉시스, 파피오페딜럼 등이 있다.#자생란=우리 산야에서 자연 발생해 서식하는 난으로 대부분 낙엽성이 많고 일부 상록성 난도 있다.낙엽성이란 다년초로 봄에 새싹이 나와 자라서 꽃이 피고 가을에 지상부가 말라 죽는 것으로 겨울철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없는 난이다. 자란, 해오라비란, 닭의란, 병아리란, 타래란, 나나벌이란, 잠자리란, 보주머니란 등이 있다.■난 관리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폭을 넓히기 위해 이번호부터 충북도농업기술원 김시동 연구사의 ‘난향 가득한 뜨락’을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