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시험장, 역병피해 사전 차단
영양고추시험장, 역병피해 사전 차단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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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은 지역 특화작목인 고추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으로, 고추재배에 있어서 수량감소의 최대 장애 요소인 역병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접목재배법을 확립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추 접목재배는 그동안 시설재배에서만 이용되어 왔고, 노지재배에서는 많은 접목묘 소요량(3,300주/10a), 그리고 접목작업 자체가 어렵다는 생각으로 활용도가 낮았으나, 노지재배에서도 역병피해가 늘어나면서 이용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고추 접목은 기존 저항성 품종에 비해 비용과 노력은 많이 소요되나, 역병저항성 품종에 비해 저항성이 강하고,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추 접목방법으로는 합접이 할접, 핀접, 호접에 비해 활착율 97.5%로 높고, 접목소요시간도 94분/100주당으로 가장 적었다. 접목부위는 떡잎는 본엽 1매 편엽 접목이 생육 및 수량성이 양호하고, 역병이병율 감소 등의 면에서 유리하다.접목시 접수의 엽수에 따른 접목활착율은 3~4매의 94.2%에 비해 5~6매 또는 7~8매로 접목하였을 때 97.7%, 96.0% 높은 경향으로 성묘를 활용하는 것이 작업의 용이성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역병 발병 상습지에서 접목 높이 2cm에서는 100% 이병되었으나, 4cm이상에서는 발병되지 않아 노지재배시 접목높이가 중요했다.한편, 대목과 접수의 파종간격은 대목을 접수보다 3~6일정도 일찍 파종하는 것이 94.4~98.5%로 동시파종 87.5%에 비해 활착율이 높았다.접목 후 활착증진을 위한 생장실 실험에서 온·습도는 20℃, 80~90%조건에서 활착율이 높았고, 접목상의 피복재료로는 비닐+차광망 75%가 좋았다.접목시 접목자의 대목 및 접수 절단각도는 28.6°, 26.1°, 평균 27.4°이었으며, 절단각도에 따른 활착율은 20~30°사이에서 활착율이 높았고, 35°이상에서는 절단각도가 높아질수록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 대목과 접수의 절단각도는 25~30°사이가 적당했다.이상의 결과로 현재의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를 감안하여 고추 접목을 쉽게 하고 접목 활착율을 높일수 있는 접목방법, 파종간격, 접목시기, 절단각도 등 접목방법과 접목 후 활착증진을 위한 최적 온·습도와 이 시기의 접목 활착 비닐하우스의 내외기상과 접목상의 온도를 조합하여 보면 농가에서 활용하고 있는 냉상하우스에서도 접목 후 활착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고추 역병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가에서도 농한기 자가노동력을 활용한 접목재배가 확대돼야 할 것이다.또한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에서도 역병에 강한 고추 접목용 대목을 육성하여 싼 값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으로 농가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