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표준규격 출하사업
배추·무 표준규격 출하사업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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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배추·무 표준규격 출하사업이 출하자들의 비용부담 증가 등으로 참여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초기단계에서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지난 9일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농산물의 수출확대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식품유통학회(회장 허길행) 동계학술대회에서 남서울대학교 김윤두 교수는 ‘배추·무 표준규격 포장출하 방안 연구’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교수에 따르면 출하자 농민이 배추·무를 포장 출하하는 경우 기존의 산물 출하 보다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그물망 92,000원, 골판지박스 576,000원, 플라스틱박스 380,160, PE마대 81,600원) 함은 당연하며, 이에 따른 지원대책이 없으면 출하자들의 참여는 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김교수는 만약 비용절감과 소비지의 쓰레기 문제 해결만을 위해 출하자들이 파렛타이징이 어려운 망이나 마대와 같은 포장재만을 선택해 출하하게 될 경우 정부가 당초에 계획했던 획기적인 물류개선 효과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김교수는 따라서 출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포장 출하에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포장재 비용에 대한 출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충분한 지원이 일정기간 필요하며, 소요자금 부담 및 지원방안은 배추·무 포장 출하사업의 핵심주체인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출하자가 일정비율로 부담하되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분담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출하자의 분담금을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출하자가 전액 부담토록 유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교수는 배추·무 포장출하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중도매인의 비용감소와 인력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고 파렛타이징을 통한 물류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골판지 및 플라스틱 박스 포장방법의 고려와 도매시장법인의 하역비 부담 및 하역기계화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