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수출비상
파프리카 수출비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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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파프리카에 대한 일본 당국의 수입검사가 지난 1일부터 전수검사 체제로 바뀌어 더욱 까다롭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검사진행으로 인해 국내 수출파프리카 농가들이 울상이다. 농림부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 27일 일본에 수출된 한국산 파프리카에서 또다시 잔류농약 성분이 초과 검출됨에 따라 일본당국이 한국산 파프리카에 대한 수입검사를 전수 검사체제로 강화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지난달말 발견된 농약은 지난해 12월에 발견된 농약과 같은 살충제 클로르피리포스로, 허용치(0.5ppm)를 넘는 0.6ppm이 검출됐다.이는 작년 12월 7일 기준초과 잔류농약 검출직후 종전 5% 표본조사에서 50% 표본조사로 통관 검사가 강화된 뒤 양국간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이어서 통관 절차가 원상태로 회복되기까지는 예상보다도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검출시 농림부등 관계기관은 생산자단체를 통한 검사 강화를 비롯한 대책의 조기추진을 계획했으나 이번 협상중의 재 초과검출에 따라 상황은 더욱 어려워져 생산농가는 물론 관계기관의 우려가 높다. 이로 인해 향후 파프리카 수출에 미칠 타격 또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신선도가 생명인 농산물 중에서도 특히 신선채소류인 파프리카의 경우 전수검사가 실시되면 통관시일이 3∼5일 더 소요돼 신선도 저하 등 상품 경쟁력이 낮아짐은 물론 수출 채산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양국간 협상이 잘 진행되더라도 앞으로 3∼4개월은 강화된 검사체계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파프리카는 국내 생산량의 90%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일본내 점유율 70%로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파프리카 수출이 5,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0년에 비해 2.4배 증가한 바 있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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