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록·불량 비료는 농업의 기반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성분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비료가 토양을 황폐화시키고, 작물 생육을 저해하며, 농업인의 피해는 물론 유기질 비료 전체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산업폐기물이나 음식물류 폐기물을 가축 분뇨와 혼합해 비료로 둔갑시킨 뒤, 무상 공급하는 사례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이에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각 도 지역협의회를 중심으로 감시망을 강화하고, 무등록 비료 유통 차단을 위한 전국 단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다.
별도 예산을 편성해 현장 단속을 지속하고 있으며, 불법 유통 적발 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즉각 고발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유기질 비료의 품질 향상을 위한 관리·감독 시스템도 정비하고 있다. 검증된 비료의 안정적 공급 없이는 토양과 작물, 나아가 농업의 지속 가능성도 유지되기 어렵다.
■김방식<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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