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지역의 우수한 인삼을 생산할 수 있는 적합한 토양과 해양성 기후에서 자라난 고품질의 서산인삼이 최근 들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서산인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산인삼농협(조합장 박종범)은 최근 몇 년간 우수한 서산인삼의 효능과 품질을 알려 그동안 부족했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오프라인시장부터 홈쇼핑, 온라인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수출시장까지 시장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산 대산항 크루즈 취항에 맞혀 서산인삼의 특성과 효능을 알리며 직접 판매에 나서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대한민국 농협수삼 대축제, 직거래 행사 등으로 각 행사장에 1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또 2024 충청남도 베트남 비즈니스 매칭데이 참여 6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국, 캐나다에 이어 수출 판로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서산인삼농협은 600여명의 조합원의 노력을 거쳐 일 년에 6년근 인삼만 400톤을 생산한다. 그중 대부분은 계약형태로 농협홍삼, KGC인삼공사에 납품되며 나머지 70톤은 서산인삼농협이 직접 판매에 나선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은 기본으로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인증까지 획득한 서산인삼농협의 가공공장은 10여가지 인삼과 홍삼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로부터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서산인삼농협은 가공공장 외에도 본점 1층에 대형 인삼판매장을 만들고 ‘홍삼달임방’을 만들어 홍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직접 달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는 높이고 있다.
박종범 조합장은 “날로 심해지는 경기 침체 속에 인삼소비도 영향을 받고 있어 적극적인 판매를 이루지 못하면 조합원의 경쟁력도 낮아지는 만큼 각종 판로를 개척해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유통 개척과 함께 매년 심해지는 자연재해로도 극복하기 위한 영농기술 전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생산성 향상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천예의 자연 ‘서산’
서산인삼은 인삼 성장에 적합한 토양과 해양성 기후에서 자라나 품질과 효능면에서 타 지역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다른 지역의 경우 마사토나 질참흙에 심는데 비해 유기질 함량이 품부한 황토질에 심는데다 여름에도 서늘한 서해의 바닷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서산인삼농협은 서산 일대에서 고품질 우량인삼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고품질 우량인삼을 생산하기 위해 농가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예정지에 중금속 검서와 잔류농약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인삼농가들이 골칫거리인 차광막, 부직포, 폐비닐 등의 폐자재를 서산인삼농협이 직접 수거해 농가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인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고품질의 서산인삼은 예로부터 효능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인삼 유통 상인으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지역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 품질은 넓이 알려져 있다.
고품질 우량인삼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고온기에 서늘해야하고 무상기간(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이 길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조건이 부합되는 지역은 북위 36도(경북 포항과 충남 장항을 잇는 선)와 북위 38도(강원도 양양과 황해도 옹진을 잇는 선)사이, 즉 경상북도와 충남북, 강원일부 경기도를 포함한 중부지역으로 이 지역은 무상기간이 180일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20여일 정도 길다. 여기에 이들 지역 중 인삼을 경작할 수 있는 지역은 서늘한 기후와 물 빠짐이 좋은 토질을 가진 구룡 지대로 한정돼 있는 최적의 조건이 서산지역이다.
여기에 서산인삼농협이 자랑하는 월등한 종자를 조합원에게 공급하고 천예의 자원과 더불어 맞춤형 교육은 인삼 경작을 보다 손쉽게 만든다.
실제로 지난해 자연재해로 많은 손해를 입은 인삼농가들이 있지만 서산인삼농협의 조합원의 피해는 그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인삼 판매 개척·확장 선두주자
서산인삼농협은 매년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판매사업과 수출을 진행하면서 자체 판매력도 매년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수출 진출에 이어 홈쇼핑과 대형마트에사도 연이어 기획전을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출은 박종범 조합장이 직접 서산시의 도움을 받아 진두지휘하며 수출을 성사시켰다. 현지에서도 서산인삼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 추후 수출길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올해도 현지 바이어와 수차례 업무협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박 조합장은 이번 수출을 진행시키며 국내 인삼연구 자료가 부족해 해외 바이어에게 설명하지 못한 우리 인삼의 장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인삼효능에 대한 최신 연구 자료가 부족해 바이어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기 부족했다”면서 “올해 더 많은 수출을 이뤄내기 위해서 정부나 학계에 자료 발굴 요청과 더불어 더 많은 자료를 찾아 더 많은 수출을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서산인삼농협은 홈쇼핑이나 대형마트에 연이은 기획전을 실행함으로써 판로개척에도 앞장서는 조합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서산 6년 근 수삼 직거래장터를 조합 단독으로 개최해 우수한 판매실적을 거둬 서산인삼농협의 6년 근 인삼에 대한 잠재력이 증명됐다. 이러한 성과에 설과 추석 명절에 서울 수도권 중심의 홈플러스 매장에서 서산인삼농협 수삼선물세트 판매전이 진행됐으며 공영홈쇼핑 방송에서 서산 6년 근 인삼(햇수삼)판매 방송이 2회 송출되는 쾌거를 만들어 냈다.
박 조합장은 “대형마트 등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소비촉진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수출용 상품도 많이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최고의 서산 인삼의 효능을 알리는 홍보를 통해 지속적인 수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 박종범 조합장
“고품질 인삼 생산과 유통시장 개척”

“그동안 천예의 자연조건에서 만든 고품질 서산인삼이 판로개척을 하지 못해 그물에 갇혀있었던 만큼 유통을 접목해 적극적인 판매로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앞장서겠습니다.”
박종범 서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서산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지역은 황토질을 가진 경사진 밭이면서 서해 해풍을 받는 곳으로 황토가 인삼재배로 가장 적합한 것은 황토의 구조가 마치 벌집모양의 미세한 구조, 즉 스펀지 같은 수많은 공간이 복수 층 구조로 돼 있고 그 구멍 속에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어 각종 영양분을 흡착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 황토에는 공기의 정화력과 불량성분의 분해력뿐만 아니라 다량의 탄산칼슘과 규산,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인삼생육에 필요한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우량 인삼생육에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종범 조합장은 “세계 최고 품질의 인삼을 생산하는 서산인삼이 그동안 생산에만 전념하면서 소비자에게 알려지지 않아 저평가 돼 있는 만큼 적극적인 유통과 판매 개척으로 우리나라 인삼 부흥기가 올수 있도록 서산인삼농협이 앞장서겠다”면서 “더욱 고품질 인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기반조성과 영농기술 전파에도 노력해 누구나 다시 찾는 인삼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조합장은 “조합을 믿고 고품질 인삼을 생산하는 조합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조합은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