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꽃눈 부족 및 부란병 창궐
사과나무 꽃눈 부족 및 부란병 창궐
  • 조형익
  • 승인 2024.04.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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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눈 5개 정도 존재 및 부란병으로 절단
거창지역 사과농가 “올 농사도 어려울 것 예상”
사과 부란병 발생 모습
사과 부란병 발생 모습

거창지역 사과 농가를 중심으로 꽃눈 부족 현상과 사과부란병이 창궐하고 있는 등  농가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꽃눈부족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일종의 해거리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 사과부란병이 발생하면서 나무를 베어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란병은 감염초기에는 수피가 갈색으로 변색돼 부풀어 오르고 쉽게 벗겨지며 알콜냄새가 나며 감염부가 건조해지며 수분을 상실, 함몰되며 그 표면에 흑색의 작은 점이 형성된다. 또한 작은 가지에는 봄에 발생, 여름철의 고온기에 말라죽는데 겹무늬썩음병의 병징과 구분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거창지역에서 사과농사를 재배하는 농업인은 사과부란병과 꽃눈 적게 피면서 올해 농사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 사과의 꽃눈이 15개 정도 달려야 하는데 한 나무에 5개 정도만 꽃망울이 달려 있을 뿐만 아니라 예년보다 꽃눈 수도 적으면서 올해 수정할 나무도 별로 없다”며 “또한 사과나무에 부란병이 10% 정도 발생해 50그루 정도를 베어 낼 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걱정이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으로 인해 탄저병이 발생하는 등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사과가격이 폭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폭우로 인해 사과나무의 뿌리가 약해진 상태에서 겨울을 지나면서 일조량이 부족해진 것도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거창사과원예농협 관계자는 “사과나무의 꽃눈 부족과 부란병이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우선 영양제를 공급하면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창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과부란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예년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보이는 대로 도포제 살포 및 심할 경우는 나무를 베어 내도록 문자 전송 등을 통해 지도하고 있다”며 “동해 및 나무좀 피해 역시 발견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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