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쫓아내는 장치 개발
야생동물 쫓아내는 장치 개발
  • 김수용
  • 승인 2024.01.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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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증 결과 퇴치율 90% 이상, 안전하고 저렴해
IOT 기반 시스템 구성 개념도
IOT 기반 시스템 구성 개념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하고 저렴한 야생동물 퇴치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투비시스템(대표이사 길민식)은 기존 방식의 단점을 개선하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야생동물을 퇴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야생동물 퇴치시스템은 멧돼지나 고라니, 두더지 등 포유류와 조류 등 유해야생동물이 농가에 접근하게 되면 강력한 빛과 함께 시끄러운 소리를 내 퇴치하는 방식이다. 소리의 종류도 맹수 소리, 총소리, 여러 가지 효과음 등 수십여 개로 다양해 야생동물이 익숙해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감지 가능 거리도 100m정도로 길어져 감지거리가 짧은 기존 제품(보통 10m 정도)의 단점을 개선했다. 추가로 CCTV를 설치하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사람인지 야생동물인지 또는 어떤 야생동물인지 종류도 구분할 수 있으며 야생동물 종류에 따라 알맞은 빛이나 소리를 내서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고 전용 앱을 통해 야생동물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충남 당진시 농가에 퇴치시스템을 설치해 1년간 운영하면서 오작동 여부와 내구성, 퇴치율 등 현장실증을 진행한 결과 야생동물 퇴치율이 90% 이상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투비시스템은 개발된 제품의 가격이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어서 농가에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야생동물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