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전국 확대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전국 확대
  • 윤소희
  • 승인 2022.06.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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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까지 전 단계 무포장 유통 활성화
농식품부, 주요 대형마트서 본격 추진
대형마트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현장
대형마트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현장

주요 대형마트에서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가 전국적으로 확대, 본격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지에스(GS)더프레시까지 5개 주요 대형마트와 협조해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소량, 낱개 단위 구매를 원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대부분 마트에서는 농산물을 여러 개 포장한 형태로 판매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고, 필요한 수량 이상 농산물을 구매하는 등 가계에 부담이 될 뿐더러 농산물을 별도 재포장해 유통·판매하는 과정에서 포장재 등 폐기물도 부수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17~2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7개 시도별 대형마트 96개 점포와 협력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추진한 바 있다.

소비자단체와 협조해 현장 반응을 살펴본 결과, 소비자는 가구 사정을 고려한 소량 구매 가능, 폐기물 저감 등의 이유로 양파 낱개 구매를 선호하며, 향후 낱개 구매를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농산물 전반으로 무포장·낱개 판매를 확대할 필요성이 높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고려해 양파 등 농산물의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전 단계에 걸쳐 국산 농산물의 무포장 유통을 활성화해 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산지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 변화 등을 고려해 소비자에게 원하는 만큼만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 가계의 장바구니 부담을 경감토록 한다. 

정부는 가구별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맞춤형 소비문화를 확산하고, 농산물 포장재 감축 등을 통한 친환경 소비문화를 장려해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는 지난 20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 방문해 양파, 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낱개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마트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무포장·낱개 형태로 판매 가능한 농산물을 지속 발굴해 확대 운영하되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낱개 및 포장 형태를 병행 판매한다. 

또한,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농산물 전반의 무포장 형태 유통 및 소비가 업계와 소비자에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전국 확대를 계기로 국산 농산물의 무포장 형태 유통이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만 농산물을 구매하여 가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