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액기와 관비기의 차이
양액기와 관비기의 차이
  • 조형익
  • 승인 2021.11.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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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농업, 스마트팜 시대가 열리고 있다.

스마트팜은 기본적으로 온도 · 습도 · 햇볕량 · 이산화탄소 · 토양 등을 24시간 자동으로 측정,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이루어지는 최적의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양액기다. 토양을 직접 이용하지 않고서도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양액기인 셈이다.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필수원소를 흡수비율에 따라 적당한 농도로 용해시킨 배양액으로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고품질, 맞춤형 농작물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양액기는 양액의 농도를 비롯해 pH, 온도 및 용존산소 등의 영양분과 수분의 흡수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관비기는 토경재배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영양액 공급장치로 점적관수와 시비(施肥)를 합친 말이다. 즉, 관비기를 통해 물과 양분을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양액기와 관비기 모두 물과 양분을 공급하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가능케 한다는 것에는 같은 뜻을 지니고 있지만 혼동해 사용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인공배지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양액기와 토경에서 재배하는 관비기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양액기는 배양액을 통해 작물을 배양할 뿐만 아니라 확대재생산의 기능을 갖고 있다. 새롭게 등장해 농업에 활용되고 있는 관비기와 양액기의 뜻을 잘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기계장치가 만들어질 때마다 뒤섞여 사용하면 혼란을 피할 수 없다. 동일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장치지만 엄연히 구분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