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자체 실시한 복숭아 품질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당도 12브릭스 이상이면 달다고 인지한다고 밝혔다.
한·칠레 FTA이후 복숭아 재배면적이 감소했으나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 복숭아 재배면적은 19,475ha로 2009년 대비 50.2% 증가했다.
2000년대 주산지는 영천, 경산, 청도, 충주 등이었지만 최근에는 상주, 김천, 의성 등까지 확대됐다.
이런 복숭아 재배면적의 증가는 생산량의 증가를 가져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복숭아 농가의 소득 안정화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복숭아 생산을 위한 품질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대구지역 소비자 686명이다.
조사방법은 먼저 소비자에게 복숭아를 보여주고 외형 평가를 하게 한 후 시식을 통해 맛을 평가하고 이후 정성적인 설문조사를 했다.
그리고 시식한 복숭아 일부를 회수하여 당도, 산도 등을 측정했다.
시식에 사용된 복숭아 품종은 금황, 수황, 홍백, 천중도백도, 장호원황도이다. 설문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이다.
이번 조사 결과, 소비자의 88%가 복숭아를 좋아한다고 하였으며 복숭아 구입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단맛, 색깔, 신선도, 경도(단단함), 크기 등이라고 응답했다.
단맛을 가장 좋아하는 연령대는 10대와 20대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30대 이하는 아삭한 식감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반면 40대 이상은 부드러운 식감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80%가 좋아하는 당도를 추정한 결과, 조생종은 12.0브릭스 이상, 중·만생종은 12.6브릭스 이상으로 분석됐다. 시식에 사용된 당도 범위는 8.6브릭스에서 15.1브릭스까지이다.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미황, 조황, 수황, 홍백, 진백 등 고품질 복숭아 신품종을 육성했으며 이러한 품질선호도 분석을 적극 반영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을 육성, 보급할 계획이다.
경북농기원, 대구 소비자 686명 대상 품질선호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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