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예학회 제15회 원예산업정책토론회’
‘한국원예학회 제15회 원예산업정책토론회’
  • 윤소희
  • 승인 2021.03.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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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장 맞춤형 유통전략 필요
산지유통 조직화·인프라 지원 요구돼

(사)한국원예학회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17일 원예산업신문 등의 후원으로 ‘비대면 시대의 원예산물 소비와 유통’이라는 주제로 ‘한국원예학회 제15회 원예산업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주요내용을 요약했다. 이번 원예산업정책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인 한국원예학회 홈페이지에 발표영상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새 구매채널 급부상 고품질 중점 절실

▲우수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 ‘원예농산물의 소비와 유통 트렌드’ = 전반적인 원예 농산물 구매율이 감소세에 있는 가운데,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 이하의 감소폭이 크다. 이는 10년 후부터 원예 농산물의 주 구매 연령대가 될 3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진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원예 농산물 구매를 촉진하는 홍보·판매촉진 등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식생활·식습관에 있어 서구화, 간소화, 외부화 등의 변화로 인해 30대 이하 소비자의 원예 농산물 구매가 주춤한 상황임을 유의하고 대비해야 한다.
그럼에도 30대 이하는 다른 연령대보다 수입 과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국산 과일·과채류 구매액은 감소세가 뚜렷한 반면, 수입 과일의 구매액은 증가세에 있으므로 30대 이하의 관심을 국산으로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미래의 국산 과일·과채류 소비기반을 미리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다.
시대 변화로 인한 다양한 구매장소의 등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움과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에 농가별로 적합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과거 원예 농산물의 주 구매처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지는 추세에 있다. 반면, 슈퍼마켓, 로컬푸드매장, 온라인 등은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은 구매 편의성 및 저렴한 가격 등의 이유로 소비자의 이용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채널별 장단점을 파악하고, 판매, 정보공유, 판매촉진 단계에 있어 다차원적으로 품목별 농가에 적합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농가는 새롭게 부상하는 구매채널로 바로 전환하기 보다는, 각 특징에 맞는 채널을 선정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장과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다. 농업인-경매사-중도매인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이 무엇인지, 또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매장소는 어디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마다 다른 원예 농산물 소비 트렌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소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핵심은 품질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은 결국,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는 농산물이다. 중도매인이 선호하는 품질 특성은 상이하나, 고품질 원예 농산물을 고르게 선별한 것을 선호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전략적인 선별·포장 작업 등으로 품질 경쟁력을 향상해야 한다. 원예농산물의 품목 및 품종이 다양화되는 추세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소비자가 선호하는 높은 당도, 좋은 외관 등의 고품질 농산물이다. 원예 농가는 고품질 생산·유통 기반에 중점을 두는 의사결정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이슈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춰야 한다. 앞으로 더욱 다양해지는 원예 농산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활로를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다.

# 밀키트 상품화·상시소비 촉진필요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비대면 시대의 원예농산물의 소비와 유통 변화’ =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우리 식생활에 있어 큰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으로 외식이 줄면서 내식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급식이 급격히 줄어들어 농산물 소비 자체가 크게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소비 채널이 바뀌다 보니 소비 패턴 또한 바뀌고 품목별 소비 현황도 차이가 생기게 됐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내식 급증으로 간편식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의 도서 ‘푸드 트렌드 No. 4 집밥2.0’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횟수가 늘어난 만큼 간편식의 이용과 집에서 직접 조리해먹는 집밥의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이는 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해 다양한 간편식 품목의 매출증가와 함께, 감소하고 있던 집밥 직접조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임을 보여준다.
특히 간편식 수요 급증에 따라 밀키트의 시장이 점차 발전하고 있다. 국내 밀키트 시장은 2019년까지 서서히 성장해오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나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선한 원예 농산물의 이미지를 살려 밀키트 상품화를 추진한다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기존 오프라인 대면 시장에서 온라인 비대면 시장으로 점차 구매 채널을 옮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점인 2020년 3월부터 온라인 및 체인 슈퍼마켓, 홈쇼핑 채널을 통한 소비는 증가세인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통한 소비는 감소세에 있다.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시장 내 신선식품 선호도는 가공식품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에 우리는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할 것이다.
밤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배달해주는 새벽배송은 코로나19 전부터도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었고 코로나19 이후 더욱 인기를 크게 끌고 있는 카테고리다. 편리함과 신선함으로 성장하는 새벽배송의 경쟁력은 결국,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에서 온다. 채소류 등 원예작물에 있어 신선도는 가장 중요하므로 지역 접근성이 강화된 물류 인프라 구축과 콜드체인 유통망이 확보돼야할 것이다.
최근 들어 가공형태에 따른 과일 소비 트렌드 또한 변화하고 있는데, 배의 경우 가구당 구매액은 2019년에 증가했으나 소비자의 지불 의사 자체는 증가추세가 아니므로 향후 배 판매 방안 및 가공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물의 구매는 설날과 추석 명절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배의 상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전환 방안이 필요하다. 또 사과의 경우 가구당 사과 구매횟수는 최근 감소추세에 있으나 명절이 포함되어 있는 2월, 9월에 원물 구매가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명절 시기의 사과 구매횟수를 살펴보면, 2015년도에 비해 2019년도 구매횟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앞으로 사과의 상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신품종 및 가공식품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채소 소비 트렌드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데, 완숙토마토 및 방울토마토의 구매비중은 감소하고 있으나, 대저토마토, 흑토마토 등 비교적 신품종의 구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절임배추와 배추김치의 온오프라인 구매율이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절임배추는 가구당 구매 추이가 꾸준한 상승세이므로 절임배추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과일 유통 시장은 명절 특수만 대비하는 것이 아닌, 상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전략 등의 방안을 구축해야할 필요가 있다. 반면, 채소 원물의 소비는 전체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지만, 완성김치 등 김치류 소비는 대부분 증가하고 있어 김치류 시장의 발전이 더욱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품목별 이해높인 온라인유통 발전제고

▲권민수 농업회사법인 ㈜록야 대표이사 ‘비대면 시대의 원예산물 유통 사례’ = 지난해 12월 기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5조9,946억 원이며 이 중 음식서비스가 13.7%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이어 12.6%를 음·식료품이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대비 총 3조3,100억 원 증가한 가운데 음식서비스는 1조1,470억 원 증가, 음·식료품은 8,036억 원이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또한 전년보다 33.8% 증가했다. 이는 비대면 시대에 따른 오프라인 시장 위축으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 중심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변화된 것을 나타낸다.
특히, 농축수산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20년 4/4분기 기준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75.9%, 78.6%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따라서 편리함의 이유로 급상승하고 있는 비대면 쇼핑 시장에 점차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영향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비대면 쇼핑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불러온다. 앞으로 이 추세에 맞춰 사업 구성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주식회사 록야는 종자부터 재배, 가공, 최종 유통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접목해 생산혁신, 유통혁신으로 비용절감과 이익극대화를 해 대한민국 대표 농업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보유한 산지관리 시스템을 통해 40만평의 산지 또한 확보하고 있다. 록야는 이러한 경쟁성으로 마켓컬리를 통해 농산에서 식품까지의 다양한 원예 상품들을 확장시켜 런칭해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초반에는 산지 기반의 감자 등 작물을 B2B에 초점을 맞춰 유통했다면, 현재는 산지경쟁력을 바탕으로 다품목을 소포장해 유명 온라인채널들을 거쳐 온라인 유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 나아가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 판매 및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우리 농산물만의 경쟁력 있는 특징을 살려 수출을 확대한다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품목별 종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소비자가 선호하는 맞춤형으로 유통방식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농산업을 지속해야 한다.
농업이라는 분야는 다원적 기능을 갖고 있다. △식량 보장△국가산업의 기반△가계비 부담 절감△문화경관 보존△마을 및 농촌공간 유지△휴양공간 조성△에너지 문제 해결 이바지 등 다양한 긍정의 기능을 한다. 결국, 농촌이 없어진다면 국민의 생활 또한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농촌의 필수성을 모두가 인식한다면 결과적으로 농업은 끝없이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 담당자들의 캠페인 실시 등 농업을 계속해서 강조할 수 있는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농업 선진국 단계’로의 진입을 모색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대륙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의 농업 경쟁력이 떨어지므로 농산물의 생산을 좌우하는 품종, 첨단기술 등을 상품으로 하고 지식에 기반 한 ‘농업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 1980년대 초 정부는 정보통신강국이란 슬로건을 내걸었고,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세계 초일류 기업이 등장한 바 있다. 농업 또한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농업개발 정책과 우수한 생명공학 기술, 첨단IT기술을 접목하면 농업도 고부가가치의 지식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제 식품사업의 미래는 농업에 달려 있다. 명품의상과 자동차 등 보여지는 상품이 그의 신분이 되는 그런 1차원적인 세상은 끝났고, 그가 먹는 식품이 삶의 질의 척도가 되고, 보이지 않는 곳에 그가 쉬는 여가가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 그런 시대다. 즉, 농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토론내용

농촌진흥청 우수곤 농산업경영과장이 ‘원예농산물의 소비와 유통 트렌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우수곤 농산업경영과장이 ‘원예농산물의 소비와 유통 트렌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온라인거래 확대위한 지원해야

▲김형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 =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비대면·온라인 유통이 확산되는 추세다.
온라인농산물거래소(B2B) 운영 및 비대면 유통채널 활성화(B2C) 등을 통한 비대면 유통경로를 확대하고, 유통비용 절감효과로 농가소득이 제고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중심의 유통구조 개선과 비대면 유통체계 구축 등을 위해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품목확대, 제도보완 등을 통해 온라인거래 기반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채널별 맞춤형 지원 확대, 온라인 플랫폼 컨설팅·제작지원 등으로 농업인들이 온라인 직거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온라인 확산 등에 대응하여 산지유통 조직과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해 나갈 것이다.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산지 역량 강화도 검토해야 할 과제이며, 원예농산물 소비 기반 약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 상품고급화, 스마트유통 구축필요

▲홍윤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 =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농식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로컬푸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신선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품질이 우수
하고 선별이 잘된 소포장의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 
소비 변화 추세에 맞는 신선 원예농산물의 ‘상품고급화’가 필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APC·스마트 유통’을 구축하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소비자의 선호도는 신선 원예농산물의 ‘상품고급화’에 달렸다.
원예농산물은 과학적인 수확 후 품질관리가 선행되어야 하고 APC는 정보화, 자동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APC’로 탈바꿈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시대 변화에 맞게 스마트팜과 연결되는 선진국형 ‘스마트 APC-스마트유통’을 구축할 수 있다.

# 원예 소비·유통시장 변화 적극 대응해야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에 원예농산물 소비 및 유통 분야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단연 온라인 쇼핑의 증가일 것이다.
비대면 시대에 나타나는 또 다른 식품소비 특징은 HMR이나 밀키트 제품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밀키트 시장의 성장은 신선편이 채소 수요를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되므로, 농업과 식품산업에서는 이러한 신선편이 간편 채소 수요 확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 다양한 온라인 소매유통채널이 확산됨에 따라 원예 농산물 생산자 혹은 농산물 가공업체들은 다양한 직접 판매채널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
원예 농산물의 다품종 선호, 소포장 제품 선호 등 원예 농산물 소비·유통 시장에 발생하고 있는 변화에 농업 생산자 및 식품산업 종사자들, 정책 담당자들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

# 온라인거래 교육지원 절실

▲이경한 전 원예산업신문 취재부 부장 = 비대면 시대를 맞아 국산 과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품종의 다양화가 요청되고 있다. 품종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가 찾는 과일을 생산하도록 해야 하며, 개발된 신품종들이 국내 대표적인 경매가격을 좌우하는 가락시장에 원만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한편, 과일은 주로 명절에 소비가 많은 만큼 각종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 채소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산지에서 신선편이 형태로 가공해 판매하는 것을 확대해야 한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 산지는 준비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원예농산물의 온라인 거래를 늘리기 위해서는 산지 생산자단체 직원들의 온라인 능력을 배가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다양한 교육지원이 요청된다.

# 포스트코로나 대비 효율적 유통 긴요

▲유용권 목포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 = 화훼뿐만 아니라 농작물들의 유통은 인터넷, 위성통신, 휴대전화 등 디지털 매체의 급속한 진전에 따라 IT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유통기법이 확산되고 있다. 오래 전부터 화훼선진국들은 B2B, B2C 등의 다양한 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화훼 소비확대 및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화원의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꽃을 주문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또한 최근에는 24시간 내에 소비자에게 꽃이 배달되는 거래 형태가 시작되었는데 유통경로를 2단계 구조로 줄인 효과를 보였다.
이는 생산자, 업체,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유통경로라고 여겨진다. 특히, 이러한 배송형태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서 소비자들이 도매상이나 소매상에 직접 구매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필요하며, 이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급속히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