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케팅·유통채널 활성화 지원 필요
온라인 마케팅·유통채널 활성화 지원 필요
  • 윤소희
  • 승인 2021.03.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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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유통 스마트화로 품목별 맞춤형 상품 고급화이뤄야
원예학회, 제15회 원예산업정책토론회 개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농가별 온라인 마케팅 및 비대면 유통채널 확대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대면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원예 농산물 산지유통의 지속적인 스마트화를 통해 품목별 맞춤형 상품고급화를 목표로 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사)한국원예학회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17일 원예산업신문 등의 후원으로 ‘비대면 시대의 원예산물 소비와 유통’이라는 주제의 ‘제15회 원예산업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인 한국원예학회 홈페이지에 발표영상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수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원예농산물의 소비와 유통 트렌드’의 주제발표에서 “온라인은 구매 편의성 및 저렴한 가격 등의 이유로 소비자의 이용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의 특징을 파악하고, 판매, 정보공유, 판매촉진 단계에 있어 다차원적으로 품목별 농가에 적합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과장은 “핵심은 품질에 있고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은 결국,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는 농산물”이라며 “이에 대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해지는 원예 농산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활로를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윤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소비 변화 추세에 맞는 신선 원예농산물의 ‘상품고급화’가 필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APC·스마트 유통’을 구축하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며 “원예농산물은 과학적인 수확 후 품질관리가 선행되어야 하고 APC는 정보화, 자동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APC’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이 확산됨에 따라 원예 농산물 직접 판매채널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면서 “원예 농산물의 다품종 선호, 소포장 제품 선호 등 원예 농산물 소비·유통 시장에 발생하고 있는 변화에 농업 생산자 및 식품산업 종사자들, 정책 담당자들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형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온라인농산물거래소(B2B) 운영 및 비대면 유통채널 활성화(B2C) 등을 통한 비대면 유통경로를 확대하고, 유통비용 절감효과로 농가소득이 제고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품목확대, 제도보완 등을 통해 온라인거래 기반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고 온라인 채널별 맞춤형 지원 확대, 온라인 플랫폼 컨설팅·제작지원 등으로 농업인들이 온라인 직거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온라인 확산 등에 대응하여 산지유통 조직과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