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위주 동남아 시장 … 과즙 풍부한 국내 배 주목

안성과수농협, 10년간 인도네시아 안성배 수출
기름진 음식을 위주로 식생활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국내산 신고 배의 풍부한 과즙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배원예농협은 하늘그린 천안배가 인도네시아로부터 지난 11일 인도네시아로부터 이슬람 할랄인증을 받고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물량은 30톤(5,000만원상당)으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은 이슬람교도가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제도다.
또한 안성과수농협도 지난 10년간 인도네시아 수출 시장을 선도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수도 자카르타 현지에서 안성 배 수출상담과 판촉행사를 병행했다. 아울러, 안성과수농협도 할랄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과수농협은 작년에 인도네시아로 신고 배 200톤을 수출했으며, 내년 200톤 수출 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은 미국 등 시장에 비해 현지인들의 수요가 높은 추세다.
안성마춤농산물유통센터 도상온 소장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은 음식 자체가 기름져 현지인들이 물이 많고 신선한 한국산 배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며 “같은 원예농협 사이에 과다 경쟁을 줄이고 수출업체의 난립을 줄이면서 농식품부 등 정책 당국이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과일 수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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