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은 현재 중국으로부터 어버이날에 집중적으로 수입되는 품목으로서 주로 수입되는 꽃은 장기간 저장성이 높은 스탠다드형이다. 스프레이형은 국내에서 재배된 꽃이 대부분 유통되고 있다.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거의 모두 수입품종으로 종묘비가 비싸 농가 경영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재배가 잘되고 개화특성이 좋은 스프레이형 국산 품종 ‘러블리매직’을 육성하게 됐다. ‘러블리매직’ 품종은 1개 꽃대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생겨 꽃대당 약 8개로 꽃수가 많아 볼륨감이 있다. 또한, 일시에 꽃이 피는 동시개화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여름 고온기에 잘 견디는 특성과 생육 및 개화가 빠른 장점이 있다. 현재 농가 보급을 위한 삽목묘 생산과 함께 일부 품종은 농가에서 시범재배 중이다.

과거에는 카네이션이 주로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웨딩용이나 절화용으로 소비가 많아지고 있어 화색이 밝은 분홍색 계열의 꽃인 ‘러블리매직’은 웨딩용뿐만 아니라 다른 꽃들과도 조화를 잘 이루어 꽃꽂이 용도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네이션의 재배상 가장 큰 단점은 고온에 약한 특성인데 ‘러블리매직’은 상대적으로 고온에 잘 적응되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 국산품종 재배확대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농업연구관 김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