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충국 추출 ‘피레트린·시네린’ 이용 생물약제로
제충국 추출 ‘피레트린·시네린’ 이용 생물약제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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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충국 제제’ 딸기 해충방제 시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김도익 박사팀은 제충국에서 물질을 추출한 생물약제로 딸기 점박이응애와 진딧물 등에 방제효과가 탁월한 제충국 제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충국은 식물체와 꽃 부분에 “피레트린과 시네린”이라는 담적황색의 기름과 같은 물질이 있는데, 피레트린은 유기용매에 잘 녹는 물질로서 냉혈동물인 곤충에 대하여는 독성이 강하여 운동신경을 마비시켜 죽이지만, 온혈동물인 사람과 가축 등에는 독성이 없어 최고급 구충제로 사용되고 있다.이번에 개발된 제충국 제제는 진딧물과 점박이응애 방제제로서 제충국을 건조, 분쇄, 침지, 여과 과정을 통해 추출한 물질에 친환경 유화제와 살충비누가 들어간 제품으로 문제 해충인 점박이응애와 진딧물에 95% 이상의 방제효과가 있었다.앞으로 이 기술은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시켜 상품화해 판매할 계획이며, 토양 및 수질오염 문제가 없어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제충국을 농가에서 자가 제조하여 사용할 때에는 기존의 소주나 주정보다는 제충국 종자나 꽃 200g을 8월에 채취하여 파라핀오일 1ℓ에 48시간 동안 담가둔 후 체로 걸러 400배액으로 희석하여 살포해도 방제효과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제충국은 품종이 다양한데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국내 여건에 맞는 제충국 품종을 선발 중에 있으며, 앞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하여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이번 기술개발로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충국 원료를 자급하고, 약용식물과 자생식물을 이용한 제품과 벼농사에서 문제 해충인 벼멸구에 효과가 탁월한 추출물 혼합제품을 개발하여 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농업 시책이 영농현장에서 확대 실천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