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제거 ‘대추형’ 방울토마토 품질유지 기간 설정
꼭지제거 ‘대추형’ 방울토마토 품질유지 기간 설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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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는 2~3cm 정도의 소형토마토로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고 먹기가 좋아 신세대에게 인기가 있고 간식 및 후식용으로 수요가 많아 소비자 시장에서 전체 토마토의 35~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일반토마토와 비교해 베타카로틴, 비타민 C, 혈압을 정상화하는 작용을 하는 칼슘성분이 높게 함유되어 있다. 기존에 보급되던 원형 방울토마토의 재배품종은 일본에서 육성된 품종이 많아 값비싼 일본산 품종을 수입하여 사용해야 하였으나 최근에는 국내 종묘회사에서 개발한 길쭉한 형태의 대추형 방울토마토 재배가 증가하고 있다.
방울토마토는 과정부의 착색정도가 80%이상 완숙된 과일을 손으로 수확하며 식물체와 과일을 연결하는 과병과 꽃받침이 과일에 단단히 붙어있도록 탈리층인 마디에서 꺾어 꼭지부분을 붙인 채 수확하는데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수확이나 유통 중 꽃받침 부분이 쉽게 떨어진다.
국내 방울토마토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제정한 농산물표준규격에 따르면 특, 상의 신선도 판단을 꼭지가 시들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방울토마토를 구입하는 소비자 중에는 꼭지가 없는 방울토마토를 수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일부 작목반에서는 꼭지 없는 대추형 방울토마토를 상품화하고자 시도하는 노력도 있지만 국내 육성된 품종의 꼭지 유/무에 따른 방울토마토의 품질변화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미흡하다.
따라서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과병과 꽃받침으로 구성된 꼭지를 유지한 과일과 제거한 과일의 수확 후 품질특성을 구명하고자 수행하였다.
적색기 대추형 방울토마토인 ‘베타티니’ 품종을 대상으로 꼭지 유지 또는 제거 처리 후 20℃에 12일간 저장하면서 호흡량, 중량감소율, 색도, 경도, 가용성고형물함량, 산도 등의 품질과 일반세균수, 대장균군, 곰팡이수 등의 미생물 변화를 관찰하였다. 저장 12일 동안 중량감소율은 꼭지를 제거한 대추형 방울토마토가 꼭지가 유지된 무처리보다 더욱 낮았다.
꼭지 제거 처리가 꼭지 유지에 비하여 호흡량이 낮게 유지되었으며 꼭지 제거된 상처부위에 새로운 조직이 형성되는 것을 형태학적으로 관찰하였다. 가용성고형물함량, 산도, 과피의 Hue angle값은 저장 8일 후 감소하는 경향이었고 꼭지 유지/제거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꼭지에 일반세균수, 대장균군, 곰팡이수가 많아 저장 5일 이후 꼭지에 발생하는 곰팡이로 인한 저장병해가 꼭지 유지 대추형 방울토마토 유통 시 저장수명을 짧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꼭지 제거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저장기간은 약 8일이었으나 꼭지 유지 방울토마토는 약 6일로 관찰되어 그동안 꼭지가 제거되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졌던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경우 꼭지를 제거해도 신선도에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꼭지 주변에 있는 미생물이 감소돼 안전성이 향상될 수 있으며 저장 및 유통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농업연구사 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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