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매미 국내정착 원인 밝혀져
꽃매미 국내정착 원인 밝혀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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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따뜻한 겨울 꽃매미 기승
최근 몇 년째 물 만난 제비처럼 활개를 치는 꽃매미. 굴러들어온 돌인 외래종 꽃매미가 박힌 돌 행세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막연하게 기후변화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던 꽃매미 국내 확산의 원인을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진들이 밝혀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는 강원산림개발연구원,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꽃매미알의 부화가 종료될 시점인 4월 말에 난괴를 채집해 지역별 꽃매미 난괴 부화율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꽃매미 알 부화율은 겨울 기온이 낮은 춘천에서 채집된 알은 8.1%, 청주는 66.2%, 기온이 높은 완주는 84.3%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분석해 각 지역의 겨울철 평균 기온과 올해 1월 평균 최저 기온이 높을수록 꽃매미 알 부화율도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외래종인 꽃매미가 국내정착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이 꾸준히 증가한 것에 있음을 증명하는 연구로 큰 의미가 있다. 중국이 원산지인 꽃매미(Lycorma delicatula (White))는 2007년 서울, 경기 지역 등에서 대발생해 문제가 되었던 종으로 최근 전북, 경북 등지로 확산됐다. 특히 포도나무에 큰 피해를 입혀 꽃매미 방제가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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