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분후 봉지씌우기 적기, 상품과율 크게 향상
석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산 재배기술 미흡으로 수입산에 비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져 대부분의 농민들이 재배에 애로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이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는 연구결과를 내놔 석류재배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석류나무는 양성화로 한 꽃송이 안에 암 꽃과 숫 꽃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안정된 착과를 위해서는 인공수분을 해 주어야 하는데 주요 기술로는 석류꽃이 핀 당일 자방이 원통형 이상으로 발달된 꽃의 암술에 개화한 숫 꽃의 꽃가루를 면봉 등으로 묻혀 준다.여기에 잘 착과된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석류에 백색 반투명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기술인데 석류는 과실꼭지가 짧기 때문에 복숭아 봉지를 씌우는 요령으로 씌워주며, 친환경약제로 열매 썩음병과 깍지벌레 등을 미리 예방한 후 봉지를 씌워주면 좋다.착과 증진을 위한 인공수분과 봉지재배 기술 등을 개발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나양기 박사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병해충의 피해가 크며, 미백 원료 등 화장품재료로 사용되는 석류의 껍질이 한여름 햇볕에 데워져 상품성이 크게 훼손되는데, 봉지재배를 하였을 경우 후기낙과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피가 잘 관리되어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는 우리나라 석류 최대 주산지인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고흥군친환경석류연구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석류 봉지재배기술 보급사업을 추진하여 품질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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