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전국협의회를 가다 ①사과
품목별 전국협의회를 가다 ①사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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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모니터링 통해 사과 수급조절

   
Ⅰ. 사과전국협의회전국 38개 조합이 가입돼 있는 사과전국협의회는 지난 주 정기총회를 열고 전년도 홍보비, 이월액 등을 포함해 1억6백여만원의 지출에 대해 수지 결산하고 내년도 예산으로 과실수급 안정사업 추진비 등 7천8백여만원에 대한 승인을 마쳤다.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사업과 고품질 사과생산 및 유통지원 등의 사업에 집중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래적인 행사 외에 올해는 사과경매제 도입 추진으로 소비자의 선호도를 높이고 농가의 수취 가격을 향상시킬 계획이다.소포장 경매제 도입각종 매체를 이용한 홍보를 통해 국산사과의 우수성과 건강 기능성을 집중 홍보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함으로써 사과 소비촉진 및 농가 소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애플데이를 통한 사과소비 촉진사업은 매년 10월 24일을 애플데이로 지정해 사과를 매개로 화해하고 사랑하는 시민문화행사로 추진돼 왔는데 애플데이를 문화행사로 정착시켜 사과 농가의 소득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협의회는 기대하고 있다. 이 행사는 10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서울 청계광장으로 주요 내용은 사과 나눠주기 및 시식행사, 애플송 및 각종 문화공연, 축하공연, 품평회, 품종 전시 등이 펼쳐진다. 사과작황 모니터링을 통한 매월 관측정보 수집, 보급으로 수급조절도 도모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요원은 사과 주산지 조합 실무자 10명 이내로 조사내용은 생산동향, 작황, 병해충, 유통가격, 출하시기 등이다.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5월~12월(8회)에 실시하며 '09년 수급안정사업 및 농업관측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농업관측 회의참석 및 매월 재배면적, 생산현황, 작황 등, 관측결과를 제공한다. 과실수급 안정사업 참여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작년 58천톤, 1,041억원에서 올해는 60천톤, 1,150억원을 사업농협에 무이자 계약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재해 피해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낙과 수매가공농협을 지원대상으로 낙과수매 운송비(톤당 20천원 이내) 등을 지원(소요예산 8백만원)할 예정이다. 작년과 동일하게 고품질 안전사과 생산을 위한 현장컨설팅 및 교육을 추진해 연구소, 학계, 농가 등 현장자문단을 구성, 농협에서 자문요청 시 대농가 현장맞춤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우수농산물관리제, 생산이력관리, 신재배기술 등 지원하는데 5백만원을 투입한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업으로는 사과 소포장 경매제 도입 추진이다. 사과 경매단위를 15kg에서 5kg 박스 단위로 소포장화 해 소비자 선호도 증진으로 소비촉진 및 농가수취가격을 제고할 목적이며 소포장 도입을 위한 세미나, 신문광고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5백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사과 생산 및 유통기술 등의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협의회 총회 및 이사회 등 수시로 열 계획이다.협의회는 또한 사과 생산 및 소비촉진을 위한 대정부 농정의 회원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서 회원조합의 모든 조합원들에게 해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프리미엄급 시장 겨냥 국제경쟁력 갖춰야작년도 우리나라의 과일 총생산량은 223만톤으로 2007년 240만톤보다 7% 감소했는데 사과 생산량은 8% 증가했다. 사과 재배면적은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3년보다 약 14% 증가한 3만 6ha에 이르고, 2009년에는 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 재배면적이 지속해서 증가한 것은 그동안 타 과종에 비해 안정적인 가격과 소득을 유지해 후지품종을 중심으로 신규식재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2010년 이후 가격하락과 소득감소가 우려된다. 농가는 신규식재를 지양하고 기존 면적의 일부를 다른 소득 작목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수출신장을 위한 환경조성 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세계시장에서 수출량이 많은 중국ㆍ미국ㆍ칠레산 사과와 국산 사과의 가격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수입가격 대비 국산 생산자가격지수 기준으로는 국산보다 중국산이 2002~2006년 평균 6.5배, 칠레산이 평균 5.3배, 미국산이 평균 3.4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가격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의 수입가격에 대비해 미국산에 대해 2002~2006년의 경우 이들 나라의 사과에 대해 생산비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정국에 대한 수출집중도를 나타내는 수출편향지수 계측결과는 대만에 대한 편향지수가 2004~2006년 평균 24로 매우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의 사과 수출이 대만에 특히 집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의하면 향후 국산 사과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과실 크기인 중ㆍ소과 위주로 생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급 시장을 겨냥한 품질 경쟁력 제고와 홍보에 특히 주력할 필요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