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레 ‘축분자원(연료)화 시스템’ 관심
(주)이레 ‘축분자원(연료)화 시스템’ 관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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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농가 에너지 혁명 선언

   
그동안 축산농가에서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던 축분이 난방기 연료로 활용될 수 있는 기계시스템의 개발로 축산농가의 환경개선은 물론 원예 등 경종농가의 난방비 절감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또한 가공된 축분은 유기질비료 또는 퇴비화에 활용될 수 있어 농가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이는 등 축산분뇨가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닌 훌륭한 친환경제제 및 에너지원임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특히 이러한 시스템의 개발은 최근들어 지속되는 연료비 상승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예농가에 더 없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이 시스템은 강원도 횡성군과 (주)이레가 지난 2006년부터 ‘축분자원(연료)화 설비’를 공동 개발키로 하고 2년여 기간에 걸쳐 실험을 거듭한 끝에 작년 10월에 농가 실증시험까지 마치고 동년 하반기부터 화훼농가를 비롯한 시설원예농가에 본격 공급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지난달 실시된 정부평가 심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분자원(연료)화 설비’는 축사에 쌓여 있거나 수거한 분뇨를 (주)이레에서 제작한 발효조 통에 넣어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1차로 발효열에 의한 수분 감소와 동시에 악취성분을 휘발시키게 되고, 2차로 고형분을 반죽시켜 펠렛기를 통해 펠렛으로 성형, 가래떡 모양으로 건조시키는 시스템이다.이는 축분 고형분을 1차 발효시켜 악취를 제거한 후 펠렛으로 성형시켜 보일러나 열풍기에 사용되는 조개탄처럼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펠렛 성형된 것을 토양에 사용하면 유기질 비료, 성형기를 통하지 않고 배출되면 분말퇴비로 사용하면 된다그동안 시험 결과 소 한 마리 350kg 기준으로 연간 배설물이 분 2650kg, sy 1460kg이 발생하는데 이를 전량 연료화 할 경우 1kg당 우분은 3500kcal를, 돈분은 4500kcal을 생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분만 계산하면 현 시세의 유가로 40만~47만원 정도의 효과가 있으며 송아지 입식부터 25개월 사육해 출하할 경우 약 100만원 정도의 부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횡성군은 이 설비를 횡성군 관내 모든 농가에서 이용할 경우 약 140억원(3만5000마리 분)의 경제적 효과를 올 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처럼 ‘축분연료화설비’에 대한 경제성 분석이 나오면서 최근 지역농협을 비롯한 많은 생산현장에서는 이 설비를 설치, 한우농가에서 분뇨를 수거한 다음 펠렛으로 건조해 인근 화훼농가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나 겨울철 난방비로 경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원예 농가들이 이를 활용할 경우 연료비 절감은 물론 퇴비로도 이용할 수 있어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실제 원예농가에서는 발효건조 연료용 분 1kg의 가격이 약 295원대로 이 정도면 매우 경제성이 높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또한 (주)이레 탁동수 사장은 이처럼 축분을 연료화 할 경우 사료비의 20~30%를 덜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에 있어서도 고곡가 시대에 더욱 요긴한 설비임을 강조하고 있다.이 시스템의 개발 동기에 대해 열대 및 사막지역, 고산지역에서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 취사용 연료와 난방용 연료로 활용하고 있는 점에서 착안했다는 탁동수사장은 “현재 축분을 활용한 부분에 대해 주로 연구 검토됐으나 향후 돈분과 계분 활용까지 연구의 성과를 이룰 경우 가축분뇨처리는 물론 에너지난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시설 농가의 난방비 절감에 크게 일조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농가의 시설규모에 따라 다양하게 주문제작이 가능, 농가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한편 이 같은 설비가 국내에서 개발돼 농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킴에 따라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방문, 수출입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설비 수출에 대한 새로운 계기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