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겨울배추 봄 김장에 딱!
시원한 겨울배추 봄 김장에 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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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겨울배추생산자협의회, 새로운 봄 김장문화 추진

   
  ▲ 새로운 봄 김장문화를 위한 간담회를 추진중이다.  
 
가격하락과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뭄 등의 피해로 인해 최근 겨울배추가 처한 난관을 극복하고 위축된 소비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자들이 대책 강구에 나섰다. 지난 10일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사)겨울배추생산자협의회 임원단은 3월 본격적 출하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 봄 김장문화 사업추진을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겨울배추생산자협의회에 따르면 해남겨울배추는 겨울철 배추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는 해남의 대표적 농작물로 여름배추와는 달리 풍흉의 차이가 적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며 겨울배추만이 지닌 특성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 조직이 치밀하고 결구가 완벽해 질감이 아삭아삭하고 좋은 맛과 시간이 지나도 무르지 않는 장점은 봄 김장기치로 전혀 손색이 없다.또한 해남 겨울배추는 병해충이 없어지는 가을에 재배되기 때문에 농약을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농약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는 경기침체도 있지만 지난해에 갑자기 시작된 가뭄이 겨울배추 품질저하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이에 박기훈 대명유통 영농조합법인 대표는“어느 한 지역 어느 한 품목 에만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에 미처 대응하지 못했기에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겨울배추만이 가진 특성까지 사라지게 하지는 않았다”며“지난해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계절보다 추운 겨울을 견디며 재배되는 겨울배추는 병충해 걱정이 없어 당연히 농약의 사용을 거의 하지 않아 어느 때보다 김장을 담궜을 때 쉽게 무르지 않으며 아삭아삭한 시원한 맛은 겨울배추만 맛 볼 수 있는 명품 맛이다”라고 강조했다.또한 김충진 문내농협조합장은 “배추를 먹을 때 나는 쓴 맛은 겨울배추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유명한 음식점에서 해남겨울배추를 선호하는 것은 그 만한 이유가 있고 그만큼 맛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계절의 배추에 비해 겨울배추는 저장에 대한 문제에 빼놓을 수 없는 것에 대해 김옥수 녹색유통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난해는 저장에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이 또한 변동사항이 많고 정확한 자료화가 힘들어 올해는 감히 예측할 수는 없으나 지난해에 비해 병 발생의 우려가 있기는 하나 거름에 따라 저장력은 차이가 크게 발생해 미리 맞춤재배를 실시하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진 이레유통 영농조합법인 대표는“해남겨울배추는 2월중에 수확하여 저온창고에 보관했다가 3~4개월에 출하하는데 이 때 김치를 담가 김치냉장고에 두고 8~9월까지 먹을 수 있어 김치냉장고와도 천생연분이고 맛도 뛰어나 식탁이 항상 즐거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대표는 “원산지표시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 소비가 늘고 있으며 수출용 배추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이에 겨울배추생산자협의회는 겨울배추의 우수한 특성을 적극 알리고 봄 김장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교육 훈련과 시장조사를 통해 국내외 개척에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원예브랜드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강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