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농가 탐밤 / 광주원예농협 비아과수 2작목반
우수농가 탐밤 / 광주원예농협 비아과수 2작목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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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농산물 ‘칼라 방울토마토’로 소득 늘려

   
  ▲ 재배하우스의 송옥의 대표  
 
광주원예농협이 지난 1월 발표했던 우수농가에 대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목반으로 선정된 비아과수 2작목반의 송옥의 농가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농가가 부채와 소득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농업기술센터와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작물재배로 성공적인 영농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장성군 진원면 평촌부락의 송옥의 농가는 틈새 과수 생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송옥의 대표가 칼라토마토 재배를 시작한 것은 5년 전이다. 그 이전에는 수박 등 각종 과수재배와 일반 토마토 재배를 해왔는데 과잉생산으로 날이 갈수록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투자에 비해 경제성도 줄어 새로운 품종을 찾던 중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로 칼라토마토를 접하게 됐다. 물론 시도하자마자 성공을 거둔 건 아니었고 2년간의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 방울토마토의 하우스 재배는 여름, 가을 등 철에 따라 심을 때마다 조건이 달라 경험상의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 그 때문에 영농일지를 잘 쓰는 것이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송 대표는 33년간 하우스 재배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빨간대추토마토를 11년간 재배해 왔지만 생산량이 늘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또한 납품해오던 유통업체에서도 색다른 생산품을 요구해왔다. 이같은 과정을 거친 후 장성군 농업기술센터의 품종 개발을 토대로 광주원예농협의 판매 2과와 협력해 노란대추방울토마토와 흑방울토마토의 생산에 들어간 송옥의 대표는 수많은 실패를 극복하고 고품질의 색다른 토마토의 생산에 성공했고 만족할만한 작황이 나오고 있는 최근에도 그는 365일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칼라 방울토마토는 대형 마트에 전량 납품되고 있다. 작년도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송 대표가 꾸준하게 원만한 소득을 유지하는 비결은 대형 마트 등의 가격인하 요구와 회유에 굴하지 않고 기존가격을 고수하는 방책으로 소득을 보전하고 품질 향상에 더욱 힘써 온 결과다. 친환경 수경재배를 통해 천연광물질 비료와 키토산, 이물질 분해제인 엑스텐을 사용하며 ‘스테비아 농법’으로 당도와 맛을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저와 같은 재배를 하고 있는 농가에 대해 한 말씀드린다면 ‘욕심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고 일반적으로 많은 수확을 위한 의욕에 과도한 비료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과잉보호는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져 뿌리가 부실해지는 등의 문제로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충고하는 송 대표는 “쑥스러운 얘기지만 이제 노후준비는 끝났고 한 5년만 더 농사를 지을 예정”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한동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