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재수 신임 농촌진흥청장
인터뷰 / 김재수 신임 농촌진흥청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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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술 청색마을 함께하는 농촌진흥’만들터

   
“익숙한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변화를 시도해 나가야 합니다”‘농업은 미래의 성장동력’임을 주창하고 있는 김재수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농진청 공무원들이 취해야할 자세와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가치와 소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연구 및 지도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생활공감형 녹색기술을 이룩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청장은 “돈 들이는 연구지도 정책이 아닌 실용화될 수 있는 기존의 기술을 활용, 네트워크하고 아웃소싱 하는 등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정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아울러 김청장은 “앞으로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위주의 농업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며, “식품산업으로의 육성 등 다양한 방법의 산업화와 함께 미래 자원으로의 활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지난 5일 농촌진흥청 브리핑룸에서 갖은 농업전문지기자단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농촌진흥청장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소회를 말씀해주십시오.경기침체, 실업대란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농촌진흥청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농촌진흥청 출연연구기관화 발표로 촉발한 존폐논란은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은데 농촌진흥청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십시오.정부의 국책연구기관 출연연구기관화 발표에 따른 농촌진흥청의 변화는 일단 맥을 제대로 짚었다고 사료됩니다. 그러나 우리 농업·농촌의 발전정도로 볼 때 청을 즉시 출연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은 조금 이른 감이 있습니다.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해 국가가 해야 할 핵심연구부분은 효율성·생산성을 높이도록 하고 민영화 가능한 부분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설립 등의 기반을 다지면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농업연구 및 기술보급은 아직까지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되어야 할 분야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협력보다는 ‘엇박자’ 양상을 띠기 일쑤였다고 생각됩니다. 예컨데 국회에 제출한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 육성법을 들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청장의 견해는.가장 밀접하게 호흡을 맞추어야 함에도 그간 의사소통이 부족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정부의 방향에 따라 청이 세부 실천 기능을 가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 청 직원들은 세계와 사회 현상을 보는 안목을 농식품부 수준으로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서로간의 시각이 일치되어야 바른 소통이 가능할 것입니다.앞으로 농식품부는 정책목표설정, 예산지원, 사업선정 등을 담당하고 우리 청은 정책달성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전담하는 등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5대 연구 의제(agenda), 12대 유형별 지역농업특성화 등 올해가 사실상 변화의 시험대라고 할 수 있는데 청장의 추진의지를 듣고 싶습니다.지난 개혁의 골자였던 연구, 지도, 행정의 칸막이 제거, 업무효율 증진 등은 십분 공감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목적이 분명한 의제중심의 연구, 12대 유형별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등은 농촌진흥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쟁체제를 불러일으킨 좋은 예이며 농업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가 정책방향과 일치되는 녹색기술 개발과 한식세계화는 새로운 농업의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15대 연구의제(어젠다)와 12개 지역농업특성화는 새로운 농업연구 방향을 정립하고 농업·농촌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불황은 우리 농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녹색기술 개발로 농업이 고부가 식품 및 소재산업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관련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그간 개발된 기술과 지원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농업연구?기술개발?보급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청장은 취임 일성부터 ‘체인지(변화)’를 강조하셨습니다. 변화와 안정에 대한 청장의 견해는 무엇입니까.변화(체인지)란 180도로 변한 것을 다시 180도로 바꾸라는 의미가 아닙니다.조직과 기능이 변화하였는데 아직도 일하는 사람의 자세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비전과 목표가 새로 바뀌고, 조직과 기능이 바뀌었는데 가장 중요한 사람들의 자세가 아직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다시말해 사회의 흐름변화를 감지하고 마음가짐을 바꾸는 변화, 시장과 소비자가 바뀐 것을 인지하고 목표를 수정하는 변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변화를 따라잡기 위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긍정적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농식품산업 정책과 이를 뒷받침할 농촌진흥청의 연구 등 청장의 구체적 구상이 있으십니까.미국농무관 및 농산물품질관리원장 시절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