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일·채소 수출전망(3)
러시아 과일·채소 수출전망(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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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소비 해마다 급증

   
  ▲ 한국과 러시아의 사과생산 및 교역규모 주) 3개년 평균치(HS 080810 : 신선사과)  
 
러시아는 지리적 기후적 악조건 및 생산 증대의 한계성으로 과일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소득증가 및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중에서도 사과, 배, 포도, 딸기류 등 온대과일에 대한 강한 선호가 특히 높다. 중국산 과실류에 비해 우수한 품질 및 위생조건, 극동러시아 지역의 경우 미국, 유럽제품에 비해 가까운 운송거리 등은 수출시 장점으로 작용한다. 반면, 한국 내 가격 동향에 따라 변동폭이 큰 수출물량과 러시아 주력시장인 모스크바에서의 가격경쟁력 열위 및 운송 문제는 해결돼야 할 부분이다. ▲사과 수입동향=2007년 러시아는 470만 톤, 33억의 과실류를 수입하여 주요 신선농산물 수입국가로 나타났다. 사과는 전통적으로 유럽국가에서 수입하는데 2006년부터 중국은 러시아의 주요 사과 공급국가가 됐다. 열악한 기후조건으로 인하여 러시아 극동지역은 신선농산물을 상업적으로 생산하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과실류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2007년 1만6,000톤의 신선농산물을 수입했다. 사과는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과실류로, 사과 생산량은 수입량의 2배 이상인 220만 톤에 달한다. 현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인 130만 톤이 주스, 통조림, 유아용 식품 등의 가공용으로 사용되며, 사과시장은 약 200만 톤인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2007년 사과 93만1,088톤을 수입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사과 수입국가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품종으로는 Red Delicious, Golden Delicious, Granny Smith, Gala, Ida Red, Jonagold, Golden, Fuji, Cameo, Cripps Pink, Pink Lady, Braeburn, Rome 등이 있다.▲유통 및 소비현황=러시아에서 과실류는 주로 소매체인점, 과실류 식료품점, 직판장, 과실류 키오스크 등 주요 네 개의 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소매체인점들이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03년 이래로 극동지역 과실류 시장은 연간 15%~20% 가량 성장되고 있으며 수입산 과일은 주로 시베리아 철도나 선박을 통해 공급되며 약 70%가량이 환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칠레에서 수입되고 있다.중국은 극동러시아 지역의 가장 큰 과실류 수출국으로 주로 사과, 배, 감귤, 오렌지 및 열대과일을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극동러시아의 과실류 수입의 67%(53백만불, 91천톤)를 차지하고 있음. 중국은 지리적 근접성과 저가의 가격을 바탕으로 극동러시아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안정성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좋지 않아 중국산 과실류의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타국산 과실류와의 가격차이가 좁혀질 경우 소비자들은 구매형태가 중국산에서 타국산 과실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소비자의 연간 1인당 과실류 소비량은 4년 전 34kg에서 43kg까지 증가하여 중국의 연간 1인당 소비량인 50kg에 가까워 졌으나, 아직 유럽국가 및 미국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사과는 18~65세의 러시아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과실로 여름과 겨울에 각각 약 90%와 80%의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번은 사과를 먹고 있다. 식품가공사업은 또 다른 주요 사과 구매자로 현지 생산 사과 1.3백만 톤, 배 110,000톤이 주스, 퓨레, 유아용 식품, 과일통조림 등의 가공식품 생산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산 유통현황=국내 사과 생산량은 러시아 생산량의 20% 수준이나 방역법상 사과 수입이 금지되어 있는 만큼 신선사과의 수입은 전무한 반면, 러시아의 경우 사과 생산량은 국내 생산량 보다 많은 편이나 수입량은 ‘07년 93만1,000톤을 기록하여 전체 생산량 대비 약 40% 이상이 수입되고 있다. 한국산 사과의 경우 극동지역에서 일부 유통되고 있으나, 아직 수입물량이 매우 적다. 극동러시아에서는 중국이 극동러시아 과실류 수입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과의 주요 공급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리적 근접성과 저가의 가격을 바탕으로 극동러시아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안정성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좋지 않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제품의 품질 및 포장 개선, 이미지 홍보에 힘쓰고 있으나 이는 중국 제품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오히려 중국제품의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되고 있다. 반면, 한국산 화훼, 감귤, 딸기, 토마토 등 다른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증가하고, 그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사과도 조금씩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2008년 10월까지 러시아의 한국산 사과 수입물량과 수입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7%, 107.7% 증가한 9,650톤, 32,776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소비 감귤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타 수입산과의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요소이다. 현재 한국산 감귤을 러시아 극동지역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물류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타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으므로 향후 수출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