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전망 2009
농업전망 2009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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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흐림’ 과채 ‘맑음’ … 희비 엇갈려

   
  ▲ ‘2009 농업전망’에서 과일품목은 올해 다소 어려울 것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21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09 농업전망대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올해 농업전반의 수급과 동향 및 과일, 과채, 채소 등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며 과일품목은 재배면적이 적어지고, 과채는 경기침체로 인한 외식소비자제로 소비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등 작년과는 다소 틀려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올 한해 품목의 향방을 제시했다. 과일, 과채, 채소 분야를 중심으로 살펴본다.-편집자 주▲과일품목(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과일관측팀 김배성 팀장)=전체적으로 과일품목은 재배면적이 작년대비 0.7%감소, 생산량은 비슷한 223만톤 수준으로 생산액은 작년보다 1~2%감소하고, 품질과 가격도 작년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경기하강이 보다 심화되는 가운데 과일에 대한 내수 및 수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내수진작을 위한 사업과 수출가능성 있는 국가를 선별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노려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한편, 비농업부문의 침체 속에서 실질농업노임이 하락하고, 유가 및 환율하락에 따른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도 상존한다. 사과는 1월 출하량이 전년대비 7~14%증가한 6만4천~6만9천톤 수준, 당도와 품질 등은 좋지만 출하량 증가로 1월 평균도매가격은(가락시장 15kg기준) 전년동기 3만8천원대비 약보합세로 보인다. 2월 출하량은 약 2%증가한 1만8천톤, 3월이후 출하량은 15%증가한 8만8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증가한 3만270ha, 지역별로는 충청과 경북이 각각 1%씩 증가, 품종별로는 후지 2%, 홍로 1%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생산량은 작년보다 4%감소한 4만2천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10a당 성목단수가 3개년 평균인 2,379kg 수준을 기준). 배는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3%감소할 것이며, 2~3년 이내에는 생산량감소로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2008년도산)은 전년과 비슷한 47만톤이고, 1월 출하량은 4%증가한 9만2천톤, 평균도매가격(상품 15kg, 가락시장)은 2만5천원으로 작년대비 보합세를 보일 것이다. 2월 출하량은 19%감소한 1만2천톤, 3월 이후 출하량은 15%감소한 7만1천톤, 3월 이후부터는 출하물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참고로 사과품목에 있어 2008년 7월 쓰가루 평균도매가격(상품 15kg, 가락시장)은 4만9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로 평년보다 높았다. 이는 출하물량이 전년동기대비 41%감소했기 때문이다.2008년 9월 홍로 평균도매가격(상품 15kg, 가락시장)은 2만7천원으로 전년보다 36%, 평년보다 32%낮았다. 이는 출하량이 전년보다 28%증가했고, 추석이 전년보다 10여일 빨라 당도, 크기 등 품질이 좋은 상품 비율이 낮았고, 추석 이후 수요가 부진한 이유로 보인다.2008년 10월 후지 평균도매가격(상품 15kg, 가락시장)은 2만9천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하며, 11~12월 가격은 3만원~3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9~10%, 평년보다 15~19%낮았다. 11월~12월 출하물량은 전년보다 증가해 전년동기보다 가격이 낮았지만, 2008년산 사과품질이 좋아 하락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해거리가 심한 감귤(2008년산)품목은 노지온주 출하량이 10~12월이 작년보다 12%감소했고, 1월 출하량은 설이 끼어 작년보다 10%, 2월 이후 출하량은 작년보다 22%씩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재배면적은 예년과 비슷한 2만1,165ha, 생산량은 전년대비 12%증가한 65만톤 수준으로 생산액은 14%가, 농업소득은 18%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오렌지는 미국오렌지생산량의 작황부진으로 예년보다 10%감소한 915만톤으로, 특히 우리나라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32%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작년에는 노지온주의 생산량 급감으로 올해 생산량 급증이 우려되며, 농가에서는 과다 착과시 적극적인 적과를 통해 과잉생산을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 출하량은 설을 겨냥한 출하증가로 작년보다 10%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2월이후 출하량은 작년보다 22%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단감은 재배면적이 2%감소하고, 품종별로는 부유가 2%, 차랑이 5%, 서촌조생이 6%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생산량은 5%증가한 20만2천톤, 생산액은 8%, 농업소득은 14%감소할 전망이다.포도는 캠벨얼리 품종이 전체 재배면적의 72%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반면 자옥, 블랙오림피아 등 알이 굵고 당도가 높은 4배체 품종의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배작형별 면적은 노지면적이 작년보다 1.3%감소, 하우스 면적은 1.4%증가, 생산량은 5%감소한 31만톤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복숭아는 국산 복숭아의 가격경쟁력이 취약하지만, 저장 및 유통기간이 짧아 외국산이 수입되고 있지 않은 품목으로, 재배면적과 성목면적이 1%감소하나 유목면적이 4%증가해 작년과 비슷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