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결산 (1) 채소
2008 결산 (1) 채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8.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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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가격 약세

   
  ▲ 수확하지 않은채 남아있는 배추들. 배추는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1만여톤이 산지 폐기됐다.  
 
채소시장은 작년 말 태풍피해로 인한 월동 저장량 감소로 연초 가격은 높게 형성됐다. 이는 기대심리로 이어져 올해들어 전반적으로 재배면적과 단수가 증가했다. 여기에 태풍이 없는 등 원만한 기상여건으로 작황호조를 보여 생산량도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고추, 양파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가격폭락 사태가 잇따랐다. 지난 9월 가지 200여톤을 시작으로 오이 1,000톤이 산지폐기됐다. 배추는 가을배추가 생산되는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1,000ha 이상의 면적에서 배추가 출하되지 못했다. 채소류를 시작으로 2008년 원예분야를 결산한다■ 글싣는 순서 = (1) 채소 (2) 화훼 (3) 과수 (4) 농자재▲배추=4∼5월까지 출하되는 월동배추 물량이 적어 연초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봄배추 정식 때 가격이 높아 재배면적이 늘고 단수가 증가해 5∼6월부터는 가격이 하락했다. 고랭지배추 역시 파종시기 가격이 높아 재배면적이 늘었다. 하지만 8월 고온과 강우로 속썩음병이 발생해 일시적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가을배추는 작년출하기 가격호조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로 재배면적을 늘린 농가가 많아 산지출하면적은 작년보다 11% 증가했다. 단수는 호우와 태풍피해가 컸던 작년보다 작황이 좋아 17% 늘어났다. 가을배추 출하량 증가로 가격은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0월 중순이후 산지폐기가 일부 이루어져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무=작년 가뭄으로 월동 무 저장양이 적어 6월까지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다. 파종시기 가격 강세로 6월 평지 무와 고랭지 무 재배면적이 늘어 7월부터 가격이 하락했다. 8월 무름병 발생으로 가격이 잠시 소폭 상승했으나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가을무는 작년 출하기 높은 가격으로 재배면적이 늘었으며 특히 경기·강원·충청·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10%이상 증가했다. 단수는 가뭄현상이 있었으나 기상피해가 컸던 작년보다 작황이 좋아 6% 증가했다. 고랭지를 중심으로 산지폐기가 일부 이루어져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과다한 물량으로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추=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것과 농촌 노령화로 인한 고추재배 기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또한 8∼10월 수확기에 가뭄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강세 추세이다. 금년 산 고추 재배면적은 작년도 고추 가격 약세로 작년보다 11% 감소한 4만 8,825ha이다. 고추 단수는 생육기 기상악화로 인해 작년보다 13% 감소한 10a당 254kg로 이다. 금년 고추 확정면적에 예상단수를 적용할 경우 고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23%, 평년보다 17% 적은 12만 4,000톤으로 전망된다.▲마늘=작년 가격이 높은 관계로 재배면적 증가와 또 저장된 마늘 출고량이 많아 가격은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파가격이 호조를 보여 저장업체들이 초기 양파 수매 집중으로 마늘 수요는 감소했다. 8월말 저장업체들의 마늘 수매 증가로 가격이 소폭 상승을 했으나 저장마늘 부패율이 작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재고 감량은 크지 않아 가격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마늘 가격 약세와 환율 상승으로 수입량은 작년보다 30%이상 감소했다. ▲양파=작년 가격약세로 인한 파종면적이 줄었으나 평년보다는 생산량이 많은 수준이다. 금년 저장업체들의 15,000∼30,000㎡ 규모의 저장능력 확대로 수확기 4∼6월 높은 가격에 구입해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부패율과 저장비용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량은 가격이 높아 10월까지는 증가 추세였으나 11월부터 환율영향으로 감소했다. ▲대파=겨울대파가 작년 잦은 강우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3월까지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가격 기대심리로 작년 봄에 정식한 봄 대파 재배면적이 늘고 월동 후 꽃대가 서기전 홍수출하 해 5월부터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주산지인 경기·강원지역 중심으로 출하량이 많아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쪽파=작년 말 파종 2개월 전 잦은 강우로 파종이 지연되고 재배면적이 감소해 3월까지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늦게 파종된 물량 증가와 중부권 출하량이 늘어나 4월부터 가격은 하락을 했으나 남양주 지역 여름 출하 물량 감소로 6∼9월 가격은 강세를 유지했다. 이후 충청,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도 좋아 가격은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감자=연 초 겨울감자(대지)는 태풍피해로 인한 출하면적 감소로 물량이 급감해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으며 고랭지감자(수미)도 동반상승을 했다. 봄 감자(수미) 파종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나 7월 이후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감소가 더해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10%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 가을감자(대지) 재배면적은 전남·북에서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주산지인 제주지역의 작년 태풍피해 면적을 감안하면 작년보다 19% 증가했다.▲당근=작년 말 태풍피해로 인한 출하면적 감소로 5월까지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다. 봄 당근의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