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채소 ‘고추냉이잎’ 수경재배기술 개발
기능성채소 ‘고추냉이잎’ 수경재배기술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8.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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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배지`30% 차광`지상부 15℃ 최적
기존 쌈 채소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고추냉이잎의 고품질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립대학교 이용범 교수팀은 최근 소량 다품목 소비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쌈채소인 고추냉이잎에 적합한 수경재배용 배지와 재배환경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고추냉이잎은 살균, 살충, 혈소판 응집 억제, 발암 억제 작용, 노화방지 및 항산화 기능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관행 밭 재배용 생산 방식에서 20×15cm 재식거리로 재배시 10a당 1258kg이 수확가능하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근권의 통기성과 투수성이 확보되는 고형배지에서 재배할 경우 1.4~1.6배 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시 근권온도는 15~20℃를 유지하고, 가을~ 봄 재배 작형에 적용했다. 각각의 배지에 따라서도 20×15cm 재식거리로 6개월 재배했을 때, 분무수경 시스템은 10a 당 1950kg, 코코피트 배지경 2018kg, 코코피트+펄라이트 배지경 1804kg, 마사경은 1980kg을 수확할 수 있어 담액수경 재배시 수량 대비 81.5~103% 증수효과가 있었다.수경재배 고추냉이 잎 생산에 적합한 광 환경과 온도 환경도 규명했다. 현재 고추냉이 잎 생산을 위한 시설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소비자의 기능성 쌈 채소의 요구가 증대될 전망이다. 연구결과 가을~봄 재배에서 전체 광량 기준 30% 차광 재배에서 고추냉이 생체중과 엽수 수확이 가장 높았다. 또 지상부 온도 15℃ 처리에서 고추냉이 잎 수가 20℃, 25℃ 처리에 비해 60~70% 증가했으며 생체중도 20℃에 비해 47%, 25℃에 비해 72%의 증수 효과가 있었다. 고추냉이 수경재배를 위한 조직배양에 의한 묘 생산 기술도 개발했다. 현재 고추냉이 종자는 결실율과 채종기술이 모두 낮아 대부분의 종자를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일본에서 반입 불가 품목에 속해 어려움이 있어 왔다. 더욱이 종자의 저장, 발아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계획 생산을 위해서는 조직배양 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이에 연구팀은 고추냉이 조직배양묘 순화 과정 중 환경 조건은 광도 200~300μmolm2/s, 온도 16~20℃, 초기 습도 95%이상을 유지하면서 점차 80%까지 낮추고, 담액 또는 배지경 시스템으로 5주간 순화 했다. 순화 후 배양액의 EC 0.8~1.2 dS/m로 관리해 건실묘를 육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상의 연구결과, 농가에서 수경재배할 경우 비료사용량으로는 1톤당 질산칼슘은 23.6kg, 질산칼륨 20.2kg, 인산암모늄 5.8kg, 황산마그네슘 12.3kg이 적정양이다. 또한 고추냉이의 독특한 매운 맛 성분인 allyl-isothiocyantate(AITC) 함량과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 함량이 높은 잎을 수경재배하기 위해서는 일본 야마사끼 배양액(EC 1.0dS/m)으로 재배한 후 수확 1주일 전 배양액의 EC를 3.0dS/m로 높여서 재배한 후 수확하면 배양액 0.5dS/m에 비해 2.7배 향상되고 비타민C 함량이 감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