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중심 당도마케팅 확산
대형마트 중심 당도마케팅 확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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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도 수입산과 경쟁 악화 우려

   
  ▲ 대형마트를 비롯 유통현장에서 당도마케팅이 확산되는 경향이다.  
 
일부 대형마트에서 과실 초출하기 또는 장마철 등 시기성 있게 추진해온 과일 당도관련 마케팅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대부분이 과일의 당도를 보증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기존 고급상품에만 국한돼있던 데에서 이제는 거의 모든 과일류에서 당도표시와 일정 수준 이상을 업체에서 보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업체 차원에서는 과일 상품성의 핵심인 당도로 차별화를 한다는 생각이다. 소포장 또는 친환경 등 가격차이가 나는 상품은 물론이고 망포장이나 박스포장된 상품에 대해서도 당도표시 안내가 되어 있다. 개별 스티커를 부착하는 형태도 이전에 비해 늘었다. 장마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한시적으로 진행하던 수박의 당도 표시도 이제는 연중 접할 수 있다. 수입과일의 경우에는 열대과일류가 상당수인 점을 감안해 당도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더욱 당도 표시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고당도 과일들이 새로운 상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과일을 전달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생산지 상품점검도 가능하다는 면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품목, 몇몇 상품군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당도측정도 이제는 농협 하나로클럽을 비롯한 대형마트 대부분이 매일 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러한 당도 위주의 과일 상품성 평가가 과일 고유의 맛과 성질 발현을 감안하지 않은 채 소비자의 입맛만을 고려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고당도 열대과일류로 구성된 수입과일과 당도를 앞세워 경쟁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생산농가들은 유통업체에서 당도를 표시할 때 그 상품의 적정당도선을 함께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기준을 함께 제시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