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증평·진천 ‘고추상표 단일화’
괴산·증평·진천 ‘고추상표 단일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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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과 증평군, 진천군 지역의 농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고추의 브랜드화를 위해 공동법인을 설립했다.지난 26일 괴산, 증평, 진천지역의 농협과 농민단체, 군 농업관련 부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괴산고추조합 공동사업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공동법인 출범은 괴산군이 농산물 수입개방에 적극적으로 맞서기 위해 세운 고추 공동브랜드화 계획이 지난 4월 농림부의 ‘원예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182억원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괴산군 등은 법인을 출범시킨 뒤 3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고추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고추와 고춧가루를 공동출하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갈 계획이다. 또 3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를 수매해 세척, 절단, 건조, 포장 등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추종합처리장을 현재 괴산군이 운영하고 있는 고춧가루 가공공장 내에 조성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이 법인은 고추 생산기반 시설이 뒤떨어진 진천·증평지역 고추 농가에 대해 육묘 생산시설 지원 등에도 나서는 한편 친환경 고추 생산면적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괴산군 관계자는 “괴산 고추가 전국적으로 인지도 높은 점을 감안해 법인의 명칭에 괴산고추를 내세웠다”며 “공동브랜드화을 통한 공동출하 등은 3개 지역 고추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물량수급조절, 생산비 절감 등으로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괴산군은 4,200여 농가가 연간 4,900여톤을 생산, 전국 고추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진천·증평군도 2천400여 농가에서 1,100여톤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