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코트, 살구 꽃가루로 인공수분해야
플럼코트, 살구 꽃가루로 인공수분해야
  • 권성환
  • 승인 2023.03.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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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고 바람 없는 날,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 인공수분
플럼코트 개화 기간 중 인공수분 최적 시기
* 3월 24일(50% 개화), 3월 26일(80% 개화, 만개), 3월 27일(만개 후 1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다른 과일보다 일찍 꽃이 피는 ‘플럼코트’ 열매를 안정적으로 맺게 하려면 살구 꽃가루로 인공수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두와 살구를 교잡한 과일인 플럼코트는 꽃가루가 없는 데다, 꽃 피는 시기가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남부 지역 3월 20일경)로 꽃샘추위 기간과 겹친다. 

플럼코트가 안정적으로 달리게 하려면 과수원 안에 꽃 피는 시기가 비슷한 살구나무를 30% 정도 심고 꽃가루 운반 곤충(방화곤충)을 활용, 자연 수분을 유도한다. 하지만, 꽃가루받이나무(수분수)가 부족하거나 기상환경이 나빠(온도 10도 이하, 풍속 17m/s 이상) 곤충 활동이 활발하지 않을 때는 인공수분을 해야 한다. 

플럼코트의 꽃 피는 기간은 10~14일 정도로 긴 편이므로, 꽃이 핀 직후 서둘러 인공수분을 하기보다는 꽃이 피어있는 기간 중 기상 조건이 좋은 날을 택해 작업하도록 한다. 

농촌진흥청이 플럼코트 ‘하모니’ 품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꽃이 약 80% 정도 핀 때로부터 2~10일 뒤, 평균기온 13℃, 최고기온 17℃ 이상의 조건에서 인공수분을 하면 열매가 25% 이상 충분히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날이 포근하고 바람이 없는 날,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 인공수분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