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버섯 인공재배 성공
꽃송이버섯 인공재배 성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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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성바이오, 산업자원부 예산지원 성과
제주관광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우성바이오(대표이사 장시흡)가 항암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꽃송이버섯을 인공재배하는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업체에 따르면 최근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꽃송이 버섯을 채취해 수차례에 걸친 실패 끝에 삼나무를 이용, 한라산 버섯연구소에서 꽃송이 버섯을 인공재배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업자원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통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이뤄졌다.‘신비의 버섯’으로 불리고 있는 꽃송이 버섯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암세포를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체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억제하는 베타글루칸 성분을 다량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타 글루칸 중에서도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난 ‘베타(1,3) D-글루칸’100g당 43.6g이나 함유하고 있다. 이같은 함유량은 잎새버섯(18.1g), 아가리쿠스(11.6g), 송이버섯(18.1g)보다 2∼6배 많은 것이다.업체 관계자는 “지난 2002년 한라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꽃송이 버섯을 채취한 후 수원농촌진흥청에서 균분류후 배양을 시작했다”며 “삼나무 원목의 열전도 문제 등으로 인한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인공재배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꽃송이 버섯의 배양기간은 80~90일 정도이고 배양후 2개월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며 재배적정온도가 25℃정도이기 때문에 중산간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특히 버려지고 있는 제주의 자생식물자원인 삼나무 원목을 활용해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삼나무 재활용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개발된 인공재배 기술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버섯재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