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
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
  • 조형익
  • 승인 2022.06.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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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자조금 활성화 위해 유통인 참여 확대해야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생산유발 효과 및 부가가치 기대

“인삼자조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민보다 유통인의 참여확대가 절실합니다”

지난달 22일 만난 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자조금의 70%를 부담하는 상황에 있다”며 “판매수익이 많은 유통인이 좀 더 많은 부담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삼산업을 이끌고 가는 주체가 농민과 유통인이 맡아야 하는데 생산자인 농민이 70%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자조금에 출연하는 금액도 미약한 실정이다.

그는 “정관장은 자체적으로 검사한 생산량, 즉 뿌리삼에 대해 출연금을 내기 때문에 금액이 부족한 편”이라며 “농가에서 생산할 때 부담을 할 것이 아니라 판매수익금이 많은 유통인들이 출연료를 내 자조금 활성화 하는 등 거출방법에 개선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삼산업이 제대로 가려면 유통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농가에서 생산한 인삼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통하는지 등 생산이력제를 강화하는 등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조합장은 “인삼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젊은 층에서 소비가 늘어나야 한다”며 “하지만 인삼을 찾는 주 연령대가 60대로 인삼시장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층에서 인삼소비를 하는 이유를 보면 몸이 부실하다거나, 정력이 부족할 때 주로 찾는 것으로 인식을 하고 있다”며 “비타민처럼 인삼이나 홍삼을 먹으면 피로감은 물론 피부에 좋은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삼이 피부에 좋을 뿐만 아니라 미용, 피로개선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홍보나 마케팅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 조합장은 “인삼의 수요부족과 재고량이 쌓이면서 인삼 재배면적도 줄었다”며 “재고가 많은 2~3년을 견디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약 4~5년 뒤에 조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가에서도 자발적으로 인삼 재배 면적을 30% 정도 줄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덧붙였다.

아울러 “농촌고령화 등으로 인력난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인건비 및 농자재비 상승으로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도 최대공약 중의 하나가 인력난 해소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 조합장은 “이곳 풍기에서 인삼엑스포가 열리 예정으로 3,500억 정도 기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엑스포가 열리는 곳에는 인삼을 포함해 사과 등 영주지역 특산물도 판매하는 등 생산 유발 효과와 함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