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매미충류 발생량 증가 … 확산 우려
외래 매미충류 발생량 증가 … 확산 우려
  • 권성환
  • 승인 2022.04.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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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5월 하순 방제 당부
꽃매미 성충
꽃매미 성충

지난 겨울 기온 상승으로 인한 외래 매미충류 발생량 증가와 발생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안성·평택·화성·파주·포천·가평 등 도내 6개 시·군에서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 해충 월동알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꽃매미 월동알 생존율은 북부 평균 72.9%, 남부 평균 84.9%로 지난해보다 2.1~8% 증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갈색날개매미충의 월동알 생존율도 북부 평균 76.7%, 남부 평균 88.4%로 전년대비 0.8~5.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지역 평균기온이 영하 2.8℃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3℃ 높고, 강수량은 7.9㎜로 전년보다 44% 감소해 해충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외래 매미충류의 첫 부화 예측일은 지난해보다 하루나 이틀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외래 매미충 월동알은 모두 부화하는 데 약 20일이 걸리기 때문에 90% 이상 부화하는 5월 하순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방제해야 그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김석철 도농기원장은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농협, 산림, 공원녹지 관련 부서와의 공동 협업 방제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울러 농약사용기준강화제도(PLS)에 대비한 친환경 방제기술 보급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