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용 천안배원예농협 청년농업인 연구회장
이욱용 천안배원예농협 청년농업인 연구회장
  • 윤소희
  • 승인 2022.04.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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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육성 품종 시험재배 통한 신품종 보급 확대”
우량묘목 직접 생산하는 청년농 … 13년차 배 전문가
이욱용 연구회장이 수세를 살피고 있다.
이욱용 연구회장이 수세를 살피고 있다.

“다품종 시험재배를 통해 배 신품종 보급 확대를 이루겠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4년 10개월 정도 재직 후 현재 고품질 배 농사에 전념하고 있는 이욱용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의 청년농업인 연구회장(이팜스 대표)은 “중학교 때부터 농업을 하는 것이 꿈이었고, 대학은 일본어를 전공했으나 배 농업에 종사하기 위해 일본 돗토리대학에서 석사학위, 충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며 농사에 대한 열정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8년 11월부터 농사를 시작해 연차 수로는 4년차로 새내기 농업인이나, 배 재배관리 및 수확후관리 분야에서 연구한 경력은 13년에 달하는 배 전문가다. 현재는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과수재배, 수확후관리 등 분야의 겸임교수로 겸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서 아버지, 남동생과 함께 약 100,000㎡(30,250평)에 달하는 이팜스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주 품종은 신고로 90% 재배를 하고 있고, 2020년부터 0.3ha의 그린시스 재배를 비롯해, 슈퍼골드, 조이스킨, 창조, 신화, 기후일호, 만황 등 국내육성 품종의 시험재배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 생산량의 20%는 천안배원예농협을 통해 수출하고 있고, 나머지 내수 80%에서 천안배원예농협, 직산농협을 통한 농협 공선으로 40%, 도매시장으로 55%, 직거래로 5%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연간 총 생산량은 약 25,000상자에 달하며 그 중 30%는 추석용으로, 나머지 70%는 저장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는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정의 경우 내부 인력을 직접 시행함으로써 수세 안정 및 우량측지를 확보하고, 염지유인으로 고른 결과지를 배치해 다수확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정지 작업 시에는 휴경을 통해 지력의 회복, 객토 및 복토를 통한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해주고, 휴경의 경우 부숙퇴비, 중장비를 이용한 깊이갈이, 우량묘목 직접 생산을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천안배원협의 청년농업인 연구회장으로서 그는 배 신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현재 다수의 품종을 직접 시험재배하고 있으며, 시험재배 품종 중 재배방법 및 유통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 신품종 포장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천안 배 청년농업인 연구회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지속적으로 선진지 견학, 맞춤형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공동방제는 물론 수세의 안정화, 외부인 출입제한이 중요해 꾸준히 신경쓰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목표로서 약 1.2ha 정도의 신규 포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재식 품종의 경우 시험재배 품종 중에서 선발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