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물 찻잎 이용 홍차-반발효 제다
두·세물 찻잎 이용 홍차-반발효 제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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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와 비교 설문결과 “맛-색 오룡차보다 월등”

   
  ▲ 발효차 가공기술 교육.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녹차의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녹차의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연구시험장, 보성군, 전남녹차특화사업단은 수입차에 대응 소비자 기호에 맞는 맞춤 발효차 제다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신기호 연구팀은 녹차의 부가가치가 낮은 두·세물 찻잎을 이용한 홍차와 반발효차 제다기술을 개발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차관련 행사인 ‘국제 차문화대전’에 출품해 수입차와 비교 시음행사장에서 318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 좋다’에서 시제품 25.8%, 중국 오룡차 20.1%,‘좋다’에서 시제품 30.5%, 오룡차 38.7%를 나타났는데 시제품이 중국 오룡차에 비해 맛과 찻물색에서 월등히 좋았고 향기에서는 중국 오룡차가 좋은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국제 차문화대전의 방문객들은 대부분 차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계층으로 이러한 평가는 우리 찻잎으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그 동안 저급용 티백제품 원료 및 음료 추출액 등으로 이용된 두·세물 찻잎을 이용한 다양한 발효차 생산기술의 농가 접목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우리나라 차나무 재배면적은 최근 10년간 매년 16.9% 증가하여 현재 3,692㏊에 달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4,080톤으로 매년 17.5% 증가 되었다. 수입량은 관세가 513.6%로 높은 순수 녹차의 수입량은 적고, 적용관세가 20~40%로 낮은 발효차 717톤과 설탕, 레몬 등이 혼합된 녹차 혼합물 2,450톤 등 총 3,341톤이 수입되어 국산차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또한 국제무역과 해외여행의 자유화에 따른 소비자의 기호성이 다양화됨에 따라 단순한 녹차 위주의 제품생산에서 탈피하여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차 제품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한편 차연구시험장, 보성군청, 전남녹차특화사업단(단장 전남대학교 박근형 교수)은 합동으로 지난 8월 2일부터 3일까지 보성군 주요 제다농가 3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재배하고 있는 다원에서 찻잎을 수확하여 청용다원 제다 체험장에서 삼복더위와 싸우면서 발효차 제다 실습을 하고 자신이 만든 최초의 발효차들을 비교평가 하면서 국제경쟁력에 살아남기 위한 투자에 땀을 흘렸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연구시험장 김홍재 장장은 “수입개방화 시대에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농업에 희망과 자신감 가지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녹차 기술개발과 보급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남도청 정책연구모임인 ‘우리차 세계화연구팀’을 대학교수, 재배농민, 도청공무원으로 구성하여 운영하면서 다양한 차에 대한 제다기술을 개발하고 농가현장에 기술을 접목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