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병 강화인삼농협 이사
박동병 강화인삼농협 이사
  • 권성환
  • 승인 2021.11.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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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농사 핵심 예정지·배수 관리”
120~125°에 인삼밭 선정 … 데임현상 등 피해방지
강화인삼농협 박동병 이사가 농원을 살펴보고 있다.
강화인삼농협 박동병 이사가 농원을 살펴보고 있다.

“인삼 농사의 핵심은 예정지·배수 관리입니다.”

강화인삼농협(조합장 황우덕) 박동병(75) 이사는 “인삼 농사의 핵심은 예정지 관리와 토양의 배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재배에 앞서 2년 전부터 호밀·수단그라스·볏짚 등을 통해 밭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서 42,975㎡(13,000평)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는 50년차 베테랑 농업인 박동병 이사는 자신의 농원에서 인삼·순무·고구마 등 강화도 대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인삼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박 이사는 자신의 인삼 재배 노하우에 대해 “고품질 인삼 재배에 앞서 밭에 볏짚 거름을 사용하여 수분 유지, 잡초 억제, 화학비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고있다”며 “또한 호밀과 수단그라스 등 녹비 작물을 번갈아 가며 심어 2년정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축퇴비를 많이 사용한 자리는 인삼 생육에 좋지 않아 예정지 선정전에 밭에 어떤 작물을 재배했는지 조사를 꼼꼼히 해야한다”며 “물 빠짐이 좋은 자리를 선정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화인삼은 다른 지역과 달리 방향 선정 또한 중요하게 본다”며 “지는해가 들지 않도록 120~125°에 인삼밭을 선정해 데임현상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병해충 관리에 대해 “모든 작물이 병에 걸려 약을 사용한다기 보다 예방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살균을 하고 있다”며 “1년에 10~15번정도 작물이 피해 보기 전 꼼꼼히 약을 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산한 고품질 인삼은 강화인삼농협이 계약삼포·신고삼포 전량을 시중보다 좋은 가격에 수매하고 있다. “계약삼포·신고삼포는 전량 강화인삼농협이 시중보다 좋은 가격에 수매해주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부진한 인삼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주는 농협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