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퇴비 사용 … 배수·관수 시설 철저히
“농사 짓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토양관리입니다.”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유영환) 염동근(58) 이사는 “최근 이상 기후현상과 토양의 굴곡이 심해져 고랭지지역도 농사를 짓기 어려운 조건으로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다”며 “환경에 맞게 토양에 작물이 잘 자랄수 있도록 밭에 맞는 기본관리를 철저히 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관령면 유천리에서 76,033㎡(23,000평)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는 37년차 베테랑 농업인 염동근 이사는 자신의 농원에서 배추·무·양상추·감자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감자는 오리온 납품, 배추·무·양상추는 대관령원예농협과 계약재배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염 이사는 자신의 농원 관리를 “토양 관리를 해주는게 농사의 핵심”이라며 “이와 함께 밭에 맞는 양질의 퇴비를 대관령원예농협·비료회사 등에서 구매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장마 등 예상치 못한 장마에 경사진 밭이 많아져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가뭄대비 관수시설 설치 및 물 조절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상기후 현상으로 대관령지역 농사가 무색해질 정도로 고랭지 지역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햇빛이 너무 강해 데임현상이 빈번하게 생겨 수확기 전 약제를 통해 꼼꼼히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해충 관리에 대해서는 “모든 작물이 병에 걸려 약을 사용한다기 보다 예방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살균을 한다”며 “작물이 피해를 보기 전 병해충 피해를 대비해 살충 약제를 꼼꼼히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외국인근로자 입국 규제가 심해지면서 농촌에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며 “코로나 이전대비 인건비는 60%이상 상승 했을 뿐만 아니라, 돈을 주고도 인력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인건비가 비싸면 수급이라도 원활히돼야 하는데 기후현상도 악재라 막막한 상황이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