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육성체계 구축 절실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육성체계 구축 절실
  • 윤소희
  • 승인 2021.10.22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변화 대응 최적 스마트팜 개발 구체화돼야
(사)한국원예학회, 추계학술발표회 개최
(사)한국원예학회 이희재  회장이 지난 21일 열린 ‘2021 한국원예학회 임시총회 및 제114차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한국원예학회 이희재 회장이 지난 21일 열린 ‘2021 한국원예학회 임시총회 및 제114차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농업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가 최적화되는 농산업혁신인 스마트농업의 국내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 있는 육성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사)한국원예학회(회장 이희재)가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한 ‘2021 한국원예학회 임시총회 및 제114차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서현권 동아대학교 생명자원산업학과 교수는 ‘AI가 만드는 스마트농업의 미래’의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의 스마트농업 관련 전문 인력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고, 기술개발과 확산을 주도할 농업 ICT 융복합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스마트농업의 핵심경쟁력으로 자리잡은 인공 지능의 본격적인 보급은 농업 데이터 소유권과 농가 고유의 노하우 보호, 피해에 대한 보상 및 책임 등에 관한 이슈들의 발생이 예상돼 이에 대한 검토와 사회적인 논의가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작물재배와 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해 우선적으로 생산성과 이윤 향상을 추구하는 농업이 오늘날의 스마트농업”이라며 “이미 많은 타 국가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농업 서비스 및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으나, 국내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로봇, 원격탐사, 작물 질병탐지, 가격예측 등의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가 나오고 있는 스마트농업은 기후변화와 세계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부족 등 글로벌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서 역할과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연구관은 ‘사과 노지 디지털농업 요소기술 현황과 발전 방안’의 주제발표에서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 긴 작업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며 “기계화, 자동화 적용을 위해서는 수형의 구성과 적용에 따른 효과성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대현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 대표이사는 ‘기후변화와 실내농업의 미래’의 주제발표에서 “기존의 노지농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새로운 농업의 형태인 스마트팜은 기후변화에 적응한 지속 가능 미래농업의 최종 형태로 볼 수 있다”며 “청정에너지와 연계된 스마트팜 개발의 구체화 지속으로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식량을 공급하는 미래농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희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하고자 추진해 왔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시책에 따라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해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