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적용 산불예방·현장대응체계 고도화
과학기술적용 산불예방·현장대응체계 고도화
  • 윤소희
  • 승인 2021.09.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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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기후위기속 과학적 산불 대응전략’ 발표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이 8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기후위기 속 과학적 산불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이 8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기후위기 속 과학적 산불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산불예방-진화-복구 전 단계에 걸친 효율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로 인한 초대형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선다.

산림청은 지난 8일 이상기후로 인한 대형 산불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기후위기속 과학적 산불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산림청은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적용한 기술개발로 산불 예방 및 현장 대응체계를 더욱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대형산불 위험이 큰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불꽃·연기 등을 자동 감지하는 감지기가 부착된 스마트CCTV 보급을 확대하고, 산불드론감시단(32개단)과 감시카메라(1,448대) 등을 활용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산불예방 체계를 구축한다.

산불발생시 지역주민들이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도록 ‘스마트 산림재해앱’에 산불정보와 대피장소를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 가을부터 제공한다.

아울러, 인공위성과 드론에서 촬영한 영상을 활용, 산불피해지 면적을 산출하고 임분은 물론 개체목 수준의 피해정도(등급)를 보다 정밀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피해지 복구계획 수립 시 제공한다.

또 산림청은 공중과 지상의 진화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중·소형의 노후된 헬기 13대를 중·대형으로 교체하고, 야간에도 진화 가능한 대형 헬기 등 신규헬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좁은 도로에서도 활용 가능한 특수진화차, 야간산불 시 활용가능한 진화탄(압축에어로졸) 및 살수용 드론 등 우리나라 산악지형에 맞는 진화장비 개발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 산림관리를 통해 대형산불 확산을 미연 방지할 수 있는 선제적 산불예방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임산불 진화 차량과 인력이 화재 현장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산불 확산을 막아주는 방화선 역할을 하는 임도 설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맞춤형 숲가꾸기 기술, 산림에 인접한 민가(주택)와 주요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한 내화수림대 조성·관리 기술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