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무기질 비료가격 인상
농협경제지주, 무기질 비료가격 인상
  • 권성환
  • 승인 2021.09.06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가격 14.8% 농업인 판매가격 9.4% 인상

최근 농협경제지주가 무기질비료 64종 가운데 35종 일반 무기질비료의 평균 구매가격을 14.8% 올린다고 밝혔다.

지속된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등의 여파로 업계 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처해진 상황에 대한 조치다.

다만, 비료가격 인상에 대한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업인 판매가격은 9.4% 인상된다.

구매가격 14.8% 인상분에서 재고물량 10만톤을 인상 전 가격으로 공급했을 때의 평가액과 농협 수수료 증가분을 제한 값이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관계자는 “비료 업계의 적자가 심해 이번에 인상을 하지 않으면 경영이 어려워 50%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농협에서 협의를 통해 14.8% 수준의 인상을 잡은 것으로 안다”며 “불가피한 인상이지만 올해 농사에 필요한 물량은 이미 어느 정도 사용된 상황인 만큼 최소한의 상승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무기질비료 업계 관계자는 “인상 폭이 낮아 아쉽지만 올해 큰 폭의 무기질비료 경영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인상이 이뤄져 다행이다”라며 “농협과 업계 모두가 농업인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며 상생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농민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비료 공급 성수기 이후로 판매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향후 원자재 수급이 원활해지고 가격이 안정된다면 그에 맞게 다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