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철 (주)해아림 대표이사
임동철 (주)해아림 대표이사
  • 조형익
  • 승인 2021.08.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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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손쉬운 방식으로 당도 측정 … 비파괴 당도측정기가 대세”
재현성·정확성 등 성능 우수 … 수확전 생육상태 및 숙기판정 활용

“가장 손 쉬운 방식으로 당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일의 재배, 수확과 유통단계에서 품질관리를 한 번에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 전문기업 ㈜해아림 임동철(공학박사) 대표이사는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통해 과수농가의 품질관리와 고수익을 올리는 데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아림에서 공급하는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는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순수 국내기술로 유일하게 실용화한 제품이다. 임 대표는 “기존의 착즙 당도측정기의 불편함에 비해 비파괴 당도측정기는 과수산업 전 단계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고, 당도 뿐만 아니라 건물중, 수분, 색상, 내부결함 등의 생육품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며 “국내의 과일과 생육환경에 맞게 많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함으로써 수입산에 비해 재현성과 정확성 등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와 해외에 4,500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최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는 수입산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객관적인 성능검증이 어려운 실정이고, 잘만 사용하면 정확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가 없다.

임 대표는 “비파괴 당도측정기는 구입하기 전에 제품의 정확도와 측정오차 등 성능규격과 사용조건 등을 먼저 확인하여, 측정하고자 하는 과종과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성능검사 또는 현장시험을 통한 객관적인 성능 검증이 필요하다”며 “현재 정부와 지자체 지원대상 품목인 선과장용 비파괴선별기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성능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어서 휴대용 비파괴측정기에도 이와 유사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임 대표는 “빛을 이용하는 비파괴 측정기술의 모든 제품은 태양광의 간섭, 과일접촉방법, 과일의 온도와 환경조건, 품종과 생육시기 등의 다양한 측정조건에 따라서 재현성과 정확성에 영향을 받게 된다”며 “이와 같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법과 유의사항 등을 사용자는 숙지할 필요가 있으며, 실제 착즙당도와 측정기의 예측값을 비교, 측정값의 편차를 보정해 사용함으로써 더욱 정밀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제품의 가격에는 사용법의 교육과 사후관리 및 성능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사용자는 제품 공급사에 적극적으로 기술서비스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비파괴 당도측정기는 특히 포도 농가에서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과종에도 보급이 확대되고 있어서, 향후 과수 농가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임 대표는 “아직은 비파괴 당도측정기술이 도입단계로 농가에서 주로 수확 후 당도선별과 출하에 이용하지만, 재배와 수확 전에 생육상태와 숙기 판정에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농가별, 나무별 측정데이터의 수집분석을 통한 수확 및 선별, 판매전략 수립이 가능하게 되고, 유통에서도 중요한 품질데이터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과일의 맛을 결정하는 당도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됐고, 나아가 당도관리를 위해 생산단계부터 계획적인 데이터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과일의 품질을 높이는 만큼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비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비파괴 당도측정은 소비자와 과수산업에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판단되며, 향후 스마트폰과 카메라, AI 등 진화된 기술을 이용하여 보다 싸고, 쉽고,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한 측정기술이 다양하고 많이 보급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과수산업에서 품질데이터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어서 비파괴 측정기술을 이용한 효율적인 품질관리체계를 고민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으며 이로부터 우리의 농업도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