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공급량 평시 대비 1.5배 확대
성수품 공급량 평시 대비 1.5배 확대
  • 윤소희
  • 승인 2021.08.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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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집중시기 공급량 배분 … 가격안정화 추진
농식품부,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발표

추석 물가의 빠른 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이 평시 대비 1.5배, 전년 추석 성수기 대비 1.4배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채소·과일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활용해 작년보다 공급시기를 앞당겨 추석 전 3주간 총 13만 톤 수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성수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추석 수요가 가장 많은 9월 6일 주간 공급량은 4만9천톤, 9월 13일 주간 공급량은 4만2천톤, 이주 공급량은 3만8천톤 순으로 조정한다.

사과, 배 선물꾸러미는 농협 계약출하 물량 등을 활용해 전체 공급량 3,360톤의 45%인 1,512톤을 9월 6일 주간에 집중 공급하고, 9월 13일 주간 35%(1,176톤), 이주 20%(672톤) 순으로 시기별 공급량을 배분할 예정이다.

추석 성수기 소비자의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사용 한도도 1인 1만원을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소비자의 실질적인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도록 대형마트, 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 전국 2만여 개 유통망이 참여하는 농축산물 소비쿠폰 할인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성수기 지역 서민 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은 소비쿠폰 활용방안을 다양화해 서민들의 발걸음을 유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들의 명절 체감 물가도 낮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코로나로 위축된 농축산물 소비촉진 붐도 조성하고, 소비자 부담도 완화할 수 있도록 농협·산림조합 등 생산자 단체가 주관하는 할인·특별기획전도 추진한다.

농협을 통해 제수용품, 과일 선물꾸러미 등을 10~30% 할인 판매하고, 산림조합·임업진흥원을 통해 밤, 대추, 잣, 버섯 등을 온·오프라인 할인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성수품 가격 등 알뜰 소비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유통질서 확립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농업인들이 추석 성수품 유통시기를 틈탄 농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4,2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또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주요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활동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17일까지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