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교체기 전국 비 예보
여름과 가을 교체기 전국 비 예보
  • 권성환
  • 승인 2021.08.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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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발생 상황 시 적용약제로 방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이번주말까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주기적인 강약을 반복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관련 농촌진흥청은 오는 2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30~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집중호우가 지속되면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벼의 낟알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으며 과수는 고유의 색이 들지 않고,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밭작물의 경우 토양에 수분함유량이 높아지면 작물이 썩거나 병 발생이 쉽기 때문에 밭고랑과 물길을 정비하고, 비가 내리기 전에 예방 약제를 준다.

해충의 흔적이 있거나 병든 고추는 발견 즉시 따내고 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폐기한다.

과수는 빗물이 과수원에 고이지 않도록 물길을 정비하고, 병든 과실이 보이면 바로 따내어 땅에 묻는다. 적용약제를 이용한 방제는 과실 수확기를 고려해 실시한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설치한 지지대와 덕 시설을 점검하고, 수확기에 다다른 과수는 비가 그친 후 2∼3일 후에 수확해 당도를 높이도록 한다.

채소의 경우 노지작물은 물길을 깊게 파 습해를 예방하고, 고랑이나 이랑에 덮은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땅에 고정시킨다.

쓰러진 작물은 세워주고 자람새가 좋지 않은 밭은 요소 0.2%액(비료 40g, 물 20L) 잎에 뿌려준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정화 과장은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사전 점검,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요령 등을 휴대전화 문자 전송 또는 온라인 등을 이용해 사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