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발생 전년대비 1/3 수준
과수화상병 발생 전년대비 1/3 수준
  • 윤소희
  • 승인 2021.08.23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 선제적 위기대응, 383억원 손실 절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지난 13일 기준 과수화상병 피해면적이 94.9ha로 집계돼 전년도 281ha 대비 1/3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올해 괴산, 단양에서 과수화상병이 신규 발생했지만 신속한 차단방역 조치에 따라 주변으로 크게 확산 되지 않았고, 기존 발생지이며 사과재배 주산지인 충주와 제천에서도 단계별 총력 대응으로 확산세가 크게 줄어든 결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발생이 줄어든 이유 중 핵심은 전국 최초로 시군에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7대 행정명령’의 권고로 적극적인 사전 방제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소독 의무화, 농작업 이력관리, 교육 이수 등 과수농가 차단방역 예방 수칙에 대한 내용으로 현재 충북의 전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충북도 과수화상병 업무 매뉴얼(SOP)을 만들어 시·군에 전파함과 동시에 교육까지 추진하고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가상훈련을 실시했다. 의심신고부터 손실보상금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실제 발생 상황과 동일하게 설정 후 미비한 사항을 보완해가며 신속한 현장 대응 역량을 키워냈다.

도 농업기술원 최재선 과장은 “올해 충북도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역대책을 전국 최초로 시도해 왔다”며 “이러한 우수사례는 농촌진흥청과의 업무 공유로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켜 방역대책에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에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금년도 과수화상병 초기 대응을 위해 예찰면적 기준을 2배로 넓히고, 집중예찰 기간을 6월초로 앞당기는 등 중앙 지침보다 강화했다. 또한 신규 시군 발생 시 도와 시군이 긴급 합동 예찰을 추진하여 발생과원 반경 2km이내 과원을 전수조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