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 ‘나리’ 경관농업 활용 가치 높아
새만금 간척지 ‘나리’ 경관농업 활용 가치 높아
  • 윤소희
  • 승인 2021.07.26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척지 부지 차별 농업 위한 다원적 활용 위해서도 경관산업 모델 개발 필요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성공 개최 뒷받침 기대
새만금 간척지에서의 ‘나리’ 적용 시험
새만금 간척지에서의 ‘나리’ 적용 시험

새만금 간척지의 활용방안으로 경관농업에 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리작목이 경관농업으로써 가치가 높은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새만금 간척지의 농생명용지는 9,430ha이며 전체면적(29,100ha)의 32.4%를 차지하는 큰 면적으로 그 활용도는 매우 높다.

이와관련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새만금 간척지의 농업소득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화훼류 경관농업을 연구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18~’20년까지 새만금 적용 가능 경관작물로 구근류 ‘나리’ 등 8종, 숙근류 ‘천일홍’ 등 5종, 화목류 ‘무궁화’ 등 4종을 선발하였으며, 올해는 특히 코스모스, 원추리 목수국 등 14종을 새만금에 정식하여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구근 화훼류 중 ‘나리’ 작목을 새만금 간척지토양 현장에(1.5ha) 적용한 결과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간척지에서 ‘나리’ 작목의 생산을 위한 기술도 개발하였는데, 간척지 토양은 산도(Ph)가 8.0 이상으로 높고 입단조직이 약해 자연상태에서는 양분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생육이 좋지 않다. 토양 산도를 낮추기 위해 부산석고를 활용한 결과 산도를 7.0 이하로 낮출 수 있었고, 토양의 공기층을 높이고 입단화 촉진을 위해 유기물인 왕겨와 절단볏짚을 활용한 결과 생육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23년)의 성공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도 간척지의 경관조성 연구는 중요하며 간척지 부지의 차별 농업을 위한 다원적 활용을 위해서도 새로운 경관산업 모델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농업기술원의 이진재 농업연구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나리 구근의 90%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나리’ 작목이 경관작물로 개발된다면 새만금 지역을 비롯한 국내 경관농업에 널리 활용될 수 있으며, 더불어 생산된 구근은 국내 자급화를 앞당기고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