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복원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장
강복원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장
  • 조형익
  • 승인 2021.06.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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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공판장 연계 통한 공판사업 활성화해야”
온라인시장 확대 따른 유통고급화 전략추진 시급

“산지공판장과 도시의 공판장 연계를 통해 공판장을 활성화 해 나가야 합니다”

전국농협공판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강복원 조합장(진주원예농협)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유통 상황이 변하고 있는 지금, 도농 공판장의 연계를 통해 공판장을 활성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예컨대, 진주원협 공판장에 애호박이 3,000~4,000 상자가 매일 들어오는데 진주에서 모두 소진을 못하기 때문에 도시공판장과 연계를 통해 이를 소비해 나갈 수 있어야 농가소득 제고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품목별 생산자의 조직화 및 규모화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며 성장하고 있는 곳이 공판장”이라며 “농산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곳이 공판장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판장의 활성화를 위해 농협중앙회의 예산 등 지원이 절실하다”며 “최근의 유통흐름도 온라인 비대면 시장이 확대되면서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농산물 유통 흐름이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소비자 중심으로 도매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에 맞춰 강 회장은 “농산물의 수집과 분산 등 물량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공판장 특성상 유통이 원활토록 해야 한다”며 “산지와 도시의 공판장이 1인, 맞벌이 부부 등 소비자층을 겨냥하는 등 단계별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중도매인의 육성도 강조했다. “농촌은 농업인구 감소와 인력난 심화 등으로 농업계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도매인도 2세 경영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도매인을 활성화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도매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도매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판로개척 및 거래처 확보 등을 위해 농협중앙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게차를 비롯해 저온시설, 파렛트를 지원 등을 통해 공영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온 판매시설, 즉 시설현대화 등을 통해 도매시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며 “공판장 경매는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과감히 도려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전자경매를 통해 투명성과 공정한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